득점 후 환호

경기 결과 : 맨유 2-1 레스터

금요일 10 8월 2018 22: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제이미 바디가 득점한 레스터가 앞섰지만 폴 포그바가 골을 넣었고, 성인 데뷔골을 기록한 루크 쇼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드 트라포드의 첫 경기는 승리로 장식됐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8/2019 EPL 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우려를 딛고 개막전을 승리한 맨유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 알렉시스 산체스가 최전방을 이뤘고 폴 포그바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프레드가 중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마테오 다르미안,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가 섰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의 몫이었다. 
 
레스터는 해리 매과이어가 중심이 된 수비와 켈레치 이헤아나초, 제임스 메디슨을 바탕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영의 균형이 3분 만에 깨졌다. 산체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핸드볼 파울로 이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포그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맨유가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레스터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맨유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무게중심을 뒤로 내리면서 레스터 공세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레스터는 이헤아나초와 메디슨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틈을 만들려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거나 데 헤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유는 전반 내내 날카로운 레스터 반격에 점유율은 밀렸지만 1-0 상황을 지켜내며 후반을 맞았다. 공격적인 운영 속에서도 만회골을 좀처럼 뽑아내지 못하던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라시드 게잘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힘을 더했다. 

맨유도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레스터의 공격적인 선택에 맞춰 후반 23분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며 쐐기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루카쿠는 맨유의 기대대로 투입 1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상대 문전서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맨유는 루카쿠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종료 6분 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아쉬움이 컸던 왼쪽 수비수 쇼가 공격에 가담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더욱 달아났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바디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리드를 지켜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마쳤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다르미안, 바이, 린델로프, 쇼, 페레이라, 프레드(맥토미네이 76), 포그바(펠라이니 83), 마타, 알렉시스, 래시포드(루카쿠 67)
포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