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인터뷰 : 페르난데스와의 새로운 출발

금요일 01 4월 2022 11: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 출신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새로운 계약 체결을 알렸다. 2020년 1월 맨유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더욱 오랜 기간 맨유와 함께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스는 2026년 6월까지 맨유와 함께한다. 구단은 1년 연장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와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로 한 이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새로운 계약을 축하한다. 맨유와 오랜 기간 더 함께하기로 한 소감은?

"정말 기쁘다. 맨유와 함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입단 첫 날 부터 나의 꿈이 이루어졌고, 그 꿈은 지금 이 순간도 유효하다. 맨유에서의 마지막 날 까지 그럴 것이다. 그 마지막이 더 멀어져 행복하다. 구단과 더 오래할 수 있다. 즐기고, 계속 꿈을 꿀 것이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 재계약을 체력했다. 대단한 한 주다.

"국가대표는 정말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조국을 대표하는 것은 모두에게 특별한 일이다. 계약을 한 주 빨리 할 수 있었지만, 대표팀에 집중하고 싶었다. 구단이 나에게 보여준 신뢰는 정말 중요했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 줬다. 자신감이 높아졌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맨유가 제 2의 고향이라 할 수 있을까?

"맨유는 나의 집이다. 나는 꿈을 살고 있다.이 순간을 생각하고 꿈꿔왔다.더 오래 함꼐할 것이다. 내가 구단이 온 첫 날 같은 기분이다" 
 
지금까지 맨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다시 이야기하지만, 맨유는 어린 시절 부터 꿈꿔온 구이다. 프리미어리그를 꿈꿨다. 운이 좋게도, 나는 내가 꿈꾸는 클럽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뛰게 되었다. 여전히 꿈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지만, 인생은 그런 것이다.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나는 아직 꿈을 현실로 이룰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더 멋진 경기와 추억이 있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기나 순간은?

"언제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순간 부터 동료들의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 스태프 등 모든 구단의 구성원들 그리고 팬들이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맨유에 입단하고 이틀 후 첫 경기에서 응원가를 들을 수 있었다. 특별한 순간이었다. 꿈의 순간이다. 구단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왓포드전 첫 골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구단에서 첫 골을 기다렸다. 그리고 첫 골 후 응원가를 듣는 순간이 정말 대단했다"

가족들도 함께 이곳에 있다. 큰 힘이 되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계약에 대해 가족들도 기뻐할 것일까?


"분명히 딸이 더 기뻐할 것이다. 맨체스터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고, 친구도 있다. 매일의 삶을 살고 있다. 학교에 친구들이 있고, 함께 놀고 있다. 친구들과 더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할 것이다. 선수로서 가끔은 가족으로서 채우지 못해주는 것들이 있다. 또 가끔은 아이들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해 안정감을 주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특별한 곳이며, 가족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나와 내 아내에게 너무나 중요한 요소다"
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올 시즌 마무리 그리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는?

"지금은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마지막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장식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을 바쳐도 충분하지 않다. 팀이 원하는 기준이 있다.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올 시즌 우승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팬들에게 매 경기 승리하고, 모든 것을 바쳐 싸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의 시즌 막판의 노력,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포부는?

"분명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모두가 그 무대에서 뛰고싶어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당장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이기는 것이다. 쉬운 경기가 아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매 경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전진한다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시즌을 돌아보면 나쁜 순간도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레스터전을 포함해 9경기가 남아있다. 
"끝까지 믿는다. 구단에 입단한 후 부터 지금까지 줄곧 같은 믿음이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순간이 아니라면 믿음을 가지고 나갈 것이다.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승은 불가하니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일궈낼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니다. 일단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 다른 팀들이 승점을 잃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승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어려운 경기드링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일단 다 이기고 다른 경기들을 봐야 한다"
팬들에 대해 묻겠다. 새로운 계약에 팬들이 끼친 영향은?

"앞서 언급했지만 처음 온 순간 부터 대단했다. 이틀 만에 경기를 할 때 팬들은 이미 나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이곳이 나에게 너무나 특별한 장소라고 느꼈고, 이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했다. 팬들은 패배할 때 보다 승리할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축구고 그게 인생이다. 선수들도 패배하면 행복하지 않다.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에 온 순간 부터 팬들의 응원을 느끼고 있다. 득점을 하지 못하고, 도움을 하지 못하고,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하면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은 정상이다. 그게 축구다. 팬들은 다음 경기에서 응원을 보낼 것이다. 그래서 팬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27살이다. 황금기를 이곳에서 보낸다. 매일 이곳에서 발전하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나?


"나는 내 경력이 끝나는 순간 까지 배우고 발전할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 매일 그러면 더 좋아질 것이다. 가끔은 한계를 느낄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배우고 개선할 점을 찾을 것이다. 그게 내 마음가짐이다. 축구와 인생에서 나는 매일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맨유의 동료들과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나?

"모두가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배우고 있다. 포지션이 달라도 배울 것이 있다. 정말 중요하고 특별한 것이다. 나와 마타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다. 마타는 내가 입단한 순간 부터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 기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도 배우고 있다. 어린 선수인 엘랑가에게도 배운다. 내가 스스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엘랑가를 언급했는데, 18세 이하 FA 유스컵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 있다. 그런 젊은 자원들을 보면 맨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

"미래는 밝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팀 내에서 당장 두각을 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점을 이해햐야 한다. 18세 이하, 23세 이하 선수가 1군에서 곧장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 것은 수비지 않다. 그래서 그들이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 물론 몇몇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고, 1군 경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은 부담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팀의 입장, 팬의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은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조금 힘든 모습을 보여줄 경우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산초 역시 마찬가지다. 시즌 초 어려운 시간이 있었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응원해야 한다"

2020년 1월의 페르난데스와 지금의 페르난데스는 어떻게 다른가?


"다르지 않다. 조금 더 성숙하고, 다른 문화를 더 이해하게 되었지만, 같은 배고픔과 열망,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조금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맨유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됐다. 팬들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얻고, 내가 뛸 수 있도록 돕는 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나의 계약이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맨유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함께한 경험이 없다. 이제 호주와 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가진다. 전세계 팬들을 만나는 기대감은?

"맨유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전세계의 팬들을 만나고, 이 구단이 얼마나 거대한지, 얼마나 많은 팬들과 함께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열광하는 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경험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훈련과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팬들은 우리를 보고, 만나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린다. 우리도 그들을 행복하개 해야 한다. 그간 프리시즌 투어가 없었는데, 나에게도 처음이다.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계약, 우승을 위한 포부라고 봐도 될까?

"팀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계약을 했다. 내가 맨유에 가는 것이 아니라 맨유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에 감사한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계약이 아니라 팀의 미래에 대해 오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도 이 팀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나는 구단이 뭘 원하는지 알고 싶었다. 구단이 원하는 것은 승리이고, 특별함이다. 우리는 옛 모습을 찾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 당장 다음 시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차근차근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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