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우승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화요일 20 5월 2025 19:37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내내 고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무패를 달리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수요일 영국시각 20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함께, 클럽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주장 브루노는 토트넘을 꺾고 우승할 경우,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 아래 맨유의 기세를 꾸준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트로��를 들어올릴 수 있는 경기는 언제나 큰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 클럽에서는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죠,” 브루노는 산 마메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방금 해리(매과이어)가 말했듯, 이 클럽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주일 사이에도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악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수로서 우리는 그저 눈앞의 일에 집중할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건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죠.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과거가 우리에게 남긴 영향을 지울 수도 없어요. 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아마도, 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이번 경우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클럽의 수익 증대가 있겠죠. 그리고 더 많은 선수가 유나이티드에 오고 싶어질 겁니다.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클럽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애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싶어하니까요.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이 클럽의 이름 자체가 이미 모든 걸 말해줍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당장 우리 앞에 놓인 일입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팀을 상대로 치르게 될 큰 결승전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는 다른 대회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성격의 경기가 될 겁니다.”
브루노는 과거 유럽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맨유 주장들이 다섯 명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지만, 그것은 지금 자신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고 답했다.

“물론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지금 우리 머릿속엔 온통 이 대회뿐입니다. 내일 결승을 치르고, 이 대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가 우리가 원했던 수준은 아니었고, 다른 컵 대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대회의 마지막 단계까지 가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니까요.

물론 누군가는 말하듯, 제가 유럽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주장 중 한 명이 되는 걸 기대할 수 있겠죠. 분명 그건 매우 좋은 기분이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팀이 그 트로피를 맨체스터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누구든 차례로 들어올리든, 한 명이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건 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사람이 빨간 셔츠를 입은 선수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브루노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독님도 아주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놓고 싸우고 싶습니다. 결승에 오르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항상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대회의 마지막까지 가는 것입니다.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을 놓고 싸우는 것이죠.

우리가 원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내일은 아주 큰 기회입니다. 시즌 시작할 때 우리가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빌바오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으니까요. 우리는 집중해야 하고, 아주 큰 경기와 목표, 그리고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가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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