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슨

셀틱과의 레전드 매치를 기다리는 롭슨

수요일 03 9월 2025 14:35

브라이언 롭슨이 이번 토요일 파크헤드에서 열리는 셀틱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매치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자선 경기인 이번 매치는 영국시각 오후 2시에 킥오프하며, 맨유 레전드들과 셀틱 레전드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티켓은 아직 구매 가능하다.

양 팀은 지난해 올드 트라포드에서 맞붙었고,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골을 게리 후퍼가 만회한 뒤, 셀틱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맨유가 복수를 노리며 글래스고에서 특별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맨유의 스타였던 브라이언 맥클레어는 이번에는 상대 팀 벤치에 앉아 토시 맥킨레이, 톰 보이드와 함께 셀틱 팀을 이끌게 된다.

롭슨은 “초키(맥클레어)를 보게 돼서 기쁩니다. 그를 몇 달 동안 보지 못했는데, 맨유에서 함께 뛸 때 몇 년간 같은 방을 쓰며 지냈습니다. 또 선수 은퇴 후에도 함께 스포츠 디너 행사를 많이 다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특유의 건조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는 재단을 위해 몇 차례 친선 경기를 했는데, 늘 멋진 분위기와 좋은 지원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훌륭한 경기들도 있었고, 지난해 셀틱도 올드 트라포드에 와서 아주 좋은 경기를 해줬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셀틱 원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셀틱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축구에 열정적인 훌륭한 팬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 글래스고 원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롭슨은 이어 “저는 이런 경기를 즐깁니다. 과거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 축구에서 큰 성과를 거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거든요. 재밌는 캐릭터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경기를 통해 자선단체들이 도움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맨유 선수들은 우리 재단뿐만 아니라 셀틱 재단에도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를 위한 훌륭한 목적에 쓰입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얼마나 큰 행운을 누렸는지 다시 깨닫게 되죠. 셀틱이나 맨유 같은 클럽에서 높은 수준으로 뛸 수 있었다는 사실을요.”

“저는 셀틱 파크에서 몇 번 친선전에만 뛰어봤을 뿐, 웨스트 브로미치나 맨유 시절에는 셀틱을 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로 햄든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뛸 때는 항상 멋진 분위기였는데, 셀틱의 친선 경기에서도 늘 훌륭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다른 성격의 도전이긴 합니다. 아직 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제는 감독이나 코치로 이런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기쁩니다.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좋고, 재단을 위해 뛸 수 있다는 점도 훌륭합니다.”

“프로 선수였을 때의 감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친선전이든 아니든 경기를 하면 이기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고, 선수들도 항상 그런 자세로 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경쟁력 있는 경기가 될 것이고, 선수들이 그렇게 접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지난해 결과를 뒤집고 싶어할 겁니다. 당시에는 양 팀 모두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멋진 경기가 펼쳐졌죠. 이번에는 결과를 바꾸고 싶어할 겁니다.”
루니
맨유의 출전 명단은 추후 확정되지만,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가격은 성인 18파운드(약 3만 2천 원), 할인 대상 9파운드(약 1만 6천 원)다.

맨유 팬들은 원정석 티켓은 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셀틱 홈페이지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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