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뵈모의 첫 훈련

브랜트포드에서 영입된 음뵈모는 월요일 밤, 맨유로 이적을 마무리했고, 미국 투어 2025(스냅드래곤 후원) 일정을 앞둔 팀이 캐링턴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 동료들과 처음으로 만났다.

디오구 달롯이 가장 먼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새로운 19번 음뵈모가 등장했다. 그는 처음으로 아마드와 레니 요로와 대화를 나눴고, 이어 아마드, 요로, 디에고 레온과 함께 공을 공중에 띄우며 터치를 주고받는 간단한 볼 터치 훈련에 참여했다.

이후 후벵 아모링 감독이 팀 전체를 한데 모아 새 선수를 환영했고, 팀원들의 박수 속에 음뵈모는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최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날 훈련은 간헐적인 비가 내리는 비교적 서늘한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선수가 동료들이 만든 터널을 통과하며 신고식을 치르는 장면은 예고된 수순처럼 보였고, 실제로 음뵈모도 이 터널을 통과하며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다졌다. 심지어 한 번 더 터널을 홀로 다시 지나가는 모습도 있었다.

이어 진행된 론도 훈련에서도 음뵈모는 팀의 장난스러운 분위기에 곧바로 녹아들었고, 좁은 공간에서 보여준 민첩한 발재간에 선수들은 인상 깊은 반응을 보였다.

불과 몇 분 만에 음뵈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고, 그는 점점 익숙해진 환경 속에서 훈훈한 경쟁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선수단은 곧 이어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스트레칭, 점프, 홉 등 근육을 풀어주는 다양한 워밍업 훈련을 진행했다.

음뵈모는 비교적 부드럽게 훈련에 적응하며, 좌우 어느 발이든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연습을 하면서 위험지역에 공을 배달했고, 요로가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눴고, 전술 훈련 구간에서는 아모링 감독이 직접 다가가 포지셔닝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으며, 이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이야기를 나눈 뒤, 요로, 라스무스 호일룬과 함께 락커룸으로 향했다.

한편, 아마드는 훈련 마지막에 있었던 미니 게임에서 자신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영상에 담겼는지를 궁금해했다. 그는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스스로도 그 장면에 무척 만족해 보였다.

이제 음뵈모는 미국에서 동료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아모링 감독은 이번 투어처럼 선수들과 스태프 사이의 팀워크와 유대감을 다지는 기회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리고 이번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에 음뵈모가 제때 합류하게 된 것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 일이다.

MUTV를 통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중계될 예정인 이번 세 경기에서, 팬들은 새로운 19번 선수를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캐링턴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처럼, 팬들 역시 그에게 같은 환대를 보내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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