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링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승리

월요일 20 10월 2025 13:45

리버풀 원정에서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는 여러 통계와 수치를 낳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달콤한 의미는 현 잉글랜드 챔피언의 홈구장에서 이뤄냈다는 점이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처음으로 치른 맨체스터 더비였던 지난 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같은 스코어(2-1)로 원정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두 경기를 놓고 옵타는 맨유 사령탑이 큰 경기에서 얼마나 강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주목했다.

맥락을 더하자면, 맨유가 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원정에서 두 시즌 연속 승리한 것은 무려 19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그해 맨유는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에른스트 망널 감독이 이끌던 팀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6-1로 대파했다. 조지 월이 두 골을 넣었고, 빌리 메러디스, 지미 턴불, 샌디 턴불, 찰리 로버츠가 각각 득점하며 10월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맨유가 뉴캐슬 원정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승리로 남아 있다.
그보다 1년 전 시즌에는 샌디 턴불의 전반전 결승골로 리버풀을 꺾으며, 당시 챔피언이었던 머지사이드 팀의 타이틀 방어를 좌절시켰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시대만 놓고 보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처음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감독은 단 두 명뿐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와 안토니오 콘테가 그 주인공이다.

2016년 4월, 페예그리니가 이끌던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으로 첼시를 3-0으로 꺾었다. 그는 그보다 앞선 첫 시즌(2013/14)에도 올드 트라포드 원정에서 같은 스코어로 승리한 바 있다.

콘테는 첼시 감독 시절 2016/17시즌 레스터 시티를 꺾으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닦았고, 이후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2022년 2월에는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여기에 더해, 후벵 아모링 감독은 지난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안필드와 에티하드 스타디움 두 곳 모두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

이런 기록들은 맨유의 앞으로의 여정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맨유는 이제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 토요일, 영국시각 오후 5시 30분에 올드 트라포드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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