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보내는 애시워스의 메시지

애시워스의 연설 전문을 소개한다.

"7월 1일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연설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인 만큼, 이 자리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노퍽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미들턴에서 태어나셨고 조부모님이 평생을 그곳에서 사셨기 때문에 항상 맨체스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전역의 경기를 보러 저를 데려가셨고 1970년대 후반 올드 트라포드를 처음 방문했을 때 루 마카리, 지미 니콜, 아서 앨비스턴 같은 선수들을 보며 느꼈던 짜릿함을 기억합니다."

"아버지는 모든 지역 팀을 즐겨 보셨기 때문에 제가 맨유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항상 특별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 경험했던 것이었습니다."

"8월 16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처음으로 홈팀 디렉터석에 앉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입니다. 시즌 막바지는 항상 모든 클럽에게 리셋의 순간이지만,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지도부 체제가 구체화되면서 특히 쇄신 분위기가 강해졌습니다."
 
"오마르 베라다가 최고 경영자로, 제이슨 윌콕스가 기술 디렉터로 취임한 후 우리는 일할 시간을 전혀 잃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의 첫 번째 중요한 결정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남자 1군 감독 팀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한 것으로,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자 팀을 기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로서 그에 대한 우리의 강한 믿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FA컵에서 인상적인 방식으로 우승함으로써 우리 선수들과 직원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잠재력을 발휘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우리의 공동 과제는 이러한 수준에 훨씬 더 지속적으로 도달하는 것입니다. 제이슨과 함께 제가 할 일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을 위한 적절한 지원 구조와 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휴식기를 마치고 새롭게 팀과 코칭팀에 합류하는 등 벌써부터 팀에 강한 에너지와 결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시즌 내내 5천만 파운드가 투입되는 훈련장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캐링턴의 물리적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이는 클럽의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의 증거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남자, 여자, 아카데미 등 모든 팀이 고품질의 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완전히 새로워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 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여자 팀과 번성하고 생산적인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이 제 업무의 핵심 목표이며, 저는 두 분야에서 모두 탄탄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 축구는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A에서 일할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자 축구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며, 저희는 그 성장의 일부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은 맨유의 첫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환상적인 이정표였으며, 마크,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 싶습니다. 유소년 육성 또한 제 커리어의 큰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모든 축구 클럽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스 출신 선수들이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24시즌 동안 18세 이하 팀의 성공은 차세대 남자 축구 인재들에게 좋은 징조이며, 21세 이하 팀과 16세 이하 팀 모두 트로피를 들고 시즌을 마무리한 여자 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클럽의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쇄신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의 규모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클럽 중 하나이지만, 그것이 성공의 척도는 아니며, 경기장에서 최고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오마르와 새로운 리더십 팀과 함께 우리는 이를 달성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