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첼시 원정에서 0-1 패배

금요일 16 5월 2025 22: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웨스트햄전 패배 이후 선발 명단에 5명의 변화를 주며,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음에도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전반전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선제골을 넣는 듯했지만 VAR 판독으로 무효 처리됐고, 후반 들어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한 장면 역시 VAR 확인 끝에 안드레 오나나가 공을 먼저 건드린 것이 확인되며 번복됐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마르크 쿠쿠레야의 헤더였다. 이 골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한 기록을 이어갔다.
매과이어
전반전 – 팽팽했던 흐름

첫 기회는 첼시가 가져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빠르게 전진 돌파해 3명의 맨유 수비를 따돌렸고, 콜 파머가 반대편으로 찔러준 패스를 노니 마두에케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정강이에 걸려 골문 위로 벗어났다. 다만, 마두에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유나이티드는 곧바로 응수했다. 루크 쇼의 전진 패스를 기점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해리 매과이어가 원터치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토신 아다라비오요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는 VAR 판독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첼시 시절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메이슨 마운트는 도르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초반의 밝은 흐름을 잇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는 박스 가장자리에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를 맞��� 나와 맨유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날린 슈팅이 라스무스 호일룬의 팔에 맞았으나 핸드볼 판정은 없었고, 마두에케가 파머에게 내준 패스가 굴절되어 오나나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페르난데스의 리바운드는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 쿠쿠레야의 결승골

후반 들어 맨유는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52분경, 마운트가 아마드에게 공을 넘긴 뒤 직접 돌파해 재차 패스를 받았지만, 좋은 위치에서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곧이어 또 한 번 마운트와 아마드가 빠르게 전진 돌파를 이끌었고, 아마드가 브루노에게 내준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직접 슈팅했으나, 반대편에 무방비 상태로 있던 카세미루에게 연결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61분에는 큰 논란이 있었다. 타이릭 조지가 오나나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주심 크리스 캐버너는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나나가 공을 손으로 건드렸고, 조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며 판정이 번복됐다.

반면, 아마드는 박스 안 돌파 도중 넘어졌으나, 주심은 시뮬레이션 판정으로 경고를 줬다.

그리고 후반 71분, 결승골이 나왔다. 제임스가 페드로 네투의 패스를 받아 가르나초를 등지고 돌아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쿠쿠레야가 골지역에서 공간을 찾은 뒤 정확히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흐름을 가져온 첼시는 곧이어 파머의 스루 패스를 받은 마두에케가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으나, 골문이 열려 있었음에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네투도 한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오나나가 무난히 막아냈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아마드에게 패스를 내줬고, 아마드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산체스가 가까스로 쳐냈다.

9분 가까운 추가시간에도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 막판 관중 난입으로 흐름이 끊긴 가운데, 맨유는 결국 아쉬운 패배를 떠안은 채 다음 경기를 위해 바스크로 향하게 됐다.
 
맨유
경기 정보

첼시: 산체스; 제임스(주장), 토신, 콜윌, 쿠쿠레야; 카이세도, 페르난데스; 마두에케, 파머, 네투(91’ 구스토); 조지(81’ 라비아)
대기명단: 베티넬리, 요르겐센, 아체암퐁, 안셀미노, 바디아실, 찰로바, 듀스버리홀
득점자: 쿠쿠레야(71')
경고: 파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나나; 린델로프, 매과이어, 쇼(81’ 헤븐); 마즈라위, 카세미루(70’ 우가르테), 브루누노페르난데스(주장)(81’ 메이누), 도르구; 아마드, 마운트(70’ 가르나초); 호일룬
대기명단: 바인디르, 아마스, 프레드릭손, 콜리어, 에릭센
경고: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즈라위, 아마드, 우가르테,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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