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아스널에 0-1 패

일요일 17 8월 2025 18: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아스널에 아쉽게 패했다.

맨유는 초반부터 브라이언 음뵈모의 오른쪽 돌파, 패트릭 치나제크페레 도르구의 왼쪽 공격, 메이슨 마운트와 마테우스 쿠냐의 중앙 전진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스널 몫이었다. 윌리엄 살리바의 압박 속에 알타이 바인디르가 데클란 라이스의 코너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문전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맨유는 음뵈모와 교체 투입된 아마드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지만, 수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아스널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쿠냐
전반전 – 칼라피오리의 선제골

영국시각 오후 4시 30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올드 트라포드에는 올 시즌 첫 홈 경기를 맞이하는 팬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킥오프 직전, 여름 동안 세상을 떠난 안드레 실바와 디오고 조타 형제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되었고, 양 팀 모두 엄숙하게 추모했다.

킥오프 이후 맨유는 기세를 올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음뵈모가 오른쪽에서 여러 차례 레이아를 위협했고, 마운트는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때로는 수비 가담까지 하며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흐름과 달리 13분 만에 실점이 나왔다. 라이스의 코너킥을 바인디르가 살리바의 압박 속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것이 곧 칼라피오리의 머리에 맞으며 골로 이어졌다. 바인디르는 반칙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에도 카세미루와 음뵈모의 연계, 쿠냐와의 콤비 플레이로 여러 차례 슛이 이어졌고, 특히 도르구의 중거리 슛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그러나 전반은 칼라피오리의 골이 유일한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음뵈모
후반전 – 맹공에도 불운

후반은 맨유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바인디르의 롱패스를 잡아 음뵈모에게 연결했지만, 가브리엘이 한발 앞서 차단하며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아스널은 사카와 하베르츠를 앞세워 위협했지만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곳곳에서 수비를 지휘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더리흐트
올드 트라포드가 크게 환호한 장면은 새 영입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가 마운트를 대신해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투입됐을 때였다. 세슈코는 아마드, 음뵈모와 함께 활발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막판 쿠냐가 살리바에게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진행시켰고,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마저 라야 골키퍼에게 막히며 경기는 0-1로 종료됐다.
아마드
경기 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인디르; 요로, 더 리흐트, 쇼(매과이어 80); 달롯(아마드 55), 카세미루(우가르테 65), 페르난데스(c), 도르구; 음뵈모, 마운트(세슈코 65); 쿠냐.
대기 명단: 히튼, 프레드릭손, 헤븐, 마이누, 지르크지.
경고: 도르구.

아스널: 라야; 화이트(팀버 71), 살리바, 가브리엘, 칼라피오리(루이스-스켈리 72); 수비멘디, 라이스(메리노 83), 외데고르; 사카, 요케레스(하베르츠 60), 마르티넬리(마두에케 60).
대기 명단: 아리사발라가, 모스케라, 은와네리, 트로사르.
골: 칼라피오리 13.
경고: 칼라피오리, 라야, 팀버, 루이스-스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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