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전

맨유 우먼스, FA컵 준우승

일요일 14 5월 2023 16: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웸블리에서 열린 바이탈리티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알레시아 루소와 레아 갈튼이 초반에 기회를 잡았고, 갈튼이 20초 만에 오프사이드로 인해 '골'을 기록했지만 전반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첼시는 하프타임이 지나서야 페널티 어리어 안쪽으로 침투한 샘 커가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했다.

인저리 타임이 몇 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키퍼 메리 어프스를 포함한 모든 맨유 선수들이 동점골을 위해 달려들었지만, 3년 연속 여자 FA컵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맨유 첼시전
전반전

마크 스키너 감독은 지난 주말 여자 슈퍼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은 선발 명단에 단 한 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주장 케이티 젤렘이 출전 정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것이다.

경기 시작 몇 초 만에 갤튼이 골대 뒤쪽으로 공을 넣자 맨유 팬들은 팀이 리드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주심은 곧바로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이 판정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확인되었다.

5분 뒤, 커가 오른쪽 날개 공간에서 공을 잡았지만 맨유의 수비수 마야 르 티시에가 첼시의 전진을 막아냈다.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했고 신중한 빌드업 플레이 끝에 알레시아 루소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맨유의 골키퍼 안 카트린 베르거가 먼저 달려들었다. 

후방에서 스키너의 맨유는 첼시를 잘 막아냈고, 갤튼이 우리 진영에서 소유권을 따내자 툰이 윙으로 달려가 패리스를 찾아 빠르게 반격했지만 그의 감아차기 슈팅은 베르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나 블런델의 파울로 첼시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그달레나 에릭손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0분이 지나고 다시 한 번 맨유가 리드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공은 밀리 터너의 발에 맞았지만 베르거가 인상적인 다이빙으로 굴절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전을 지배한 것은 단연 맨유였고, 갈튼은 루소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그녀를 찾았을 때 돌파골로 전반전을 끝낼 뻔했다. 맨유의 윙어는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고 공은 크로스바 위로 높이 날아갔다.

경기 흐름과 반대로 커는 전반을 몇 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혼자서 윙으로 나섰다. 커의 크로스는 전 리버풀 공격수 로렌 제임스에게 연결되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골문을 가로질러 달려들어 인상적인 한 손 선방으로 공을 걷어낸 어프스가 헤딩슛을 막아냈다.
후반전

첼시는 후반전에 강하게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기회를 잡았다.

첼시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맨유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커의 짧은 크로스가 교체 투입된 페르닐 하더에게 곧바로 연결되었지만 하더는 공을 잘 잡지 못했고, 어프스 골키퍼가 편안하게 막아냈다.

경기 시간은 68분, FA컵 우승팀 맨유가 커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투입되자마자 영향력을 발휘한 하더가 어프스와 수비수 사이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커가 골문 뒤쪽으로 가볍게 밀어 넣는 기회를 잡았다.

골이 들어간 후에도 맨유는 계속 싸웠고, 루소에게 동점 기회를 내주었다. 

여자 국내 경기로는 세계 최다 관중인 77,390명의 팬들 앞에서 맨유는 경기 막바지에 아슬아슬하게 동점에 가까워졌다.

루시아 가르시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르거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갈튼에게 떨어졌고, 갈튼의 슈팅이 막히고 몇 분 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맨유의 툰과 르 티시에
경기 정보

첼시: 베르거, 루폴츠(잉글, 56세), 제임스(뷰캐넌, 88세), 라이튼, 페리셋, 에릭센, 플레밍(하더, 56세), 몔데, 커, 찰스(카터, 72세), 커스버트.

대기 선수: 무소비치, 스비트코바, 카네리드, 압둘리나, 칸코비치.

경고: 찰스, 55.

득점 : 커, 68.

맨유: 어프스, 바틀, 르 티시에, 터너, 블런델 (가르시아, 78), 젤렘, 래드 (토마스, 90), 투네 (매니언, 78), 패리스 (윌리엄스, 61), 갈튼, 루소.

대기 선수: 바갈리, 보에 리사, 리비에르, 날순드, 카스카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