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첼시에 2-1 승리

토요일 20 9월 2025 19:30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치른 2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통산 100번째 골을 넣으며, 맨유가 비 내리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첼시를 2-1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시작 5분 만에 요동쳤다.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브라이언 음뵈모를 박스 밖에서 넘어뜨려 곧바로 퇴장을 당한 것.

14분, 주장 페르난데스가 패트릭 치나제크페레 도르구의 머리로 떨궈준 볼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카세미루가 근거리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적 열세에도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트레버 찰로바가 헤더로 추격골을 넣으며 첼시에 희망을 안겼지만, 후벵 아모링 감독의 팀은 끝까지 버티며 시즌 두 번째 리그 승리를 챙겼다. 첼시로서는 이번 시즌 첫 리그 패배였다. 이로써 맨유는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아모링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패배 후 해리 매과이어를 올 시즌 첫 리그 선발로 내세웠고, 카세미루를 중원에 복귀시켰다. 레니 요로와 마누엘 우가르테는 벤치로 물러났다.

첼시는 주중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후 웨슬리 포파나와 에스테방을 선발로 기용하며 토신 아다라비오요, 말로 귀스토를 벤치에 두었다. 지난달 맨유를 떠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과이어
전반전 - 브루노의 기념비적 골

빗줄기가 쏟아지는 올드 트라포드, 열기는 식지 않았다.

도르구의 크로스를 음뵈모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산체스 정면. 이게 골키퍼의 마지막 터치였다. 베냐민 세슈코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음뵈모를 산체스가 막아세우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는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최단시간 퇴장이자, 리그 역사상 골키퍼 세 번째 최단시간 퇴장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에스테방과 페드로 네투를 빼고 교체 골키퍼 필리프 요르겐센과 아다라비오요를 투입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음뵈모가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그러나 14분,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도르구가 머리로 떨구자 페르난데스가 재빨리 쇄도해 넣으며 기록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VAR 체크 끝에 간발의 차로 온사이드 판정.
 
이어 맨유는 기세를 올렸지만, 전반 막판 카세미루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전 - 수적 열세 속 끈질긴 맨유

후반 시작과 함께 아모링 감독은 세슈코 대신 우가르테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비 오는 그라운드는 점점 경기를 거칠게 만들었고, 첼시는 파울로 흐름을 끊으며 반격을 노렸다.
맨유
첼시의 반격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막히기도 했지만, 80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제임스를 거쳐 찰로바의 머리에 닿으며 2-1이 됐다. 분위기가 급격히 첼시 쪽으로 쏠렸으나, 맨유는 끝까지 버티며 승리를 지켜냈다.

페르난데스는 종료 직전 코비 마이누와 교체됐고, 맨유는 7분 추가시간 동안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는 2013년 이후 이어지는 첼시전 홈 무패 기록을 13경기로 늘리는 결과였다.
 
음뵈모
경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인디르; 매과이어(요로 70), 더 리흐트, 쇼; 마즈라위(쿠냐 65), 카세미루, 페르난데스(주장)(마이누 87), 도르구; 아마드, 음뵈모(마운트 69); 세슈코(우가르테 46)
교체명단(미사용): 라멘스, 프레드릭손, 헤븐, 지르크지
골: 페르난데스 14, 카세미루 37
경고: 카세미루 17
퇴장: 카세미루 45+5

첼시: 산체스; 제임스(주장), 찰로바, 포파나(조지 64), 쿠쿠렐라(구스토 64); 카이세도, 페르난데스; 에스테방(요르겐센 6), 파머(안드레이 산토스 21), 네투(아다라비오요 7); 주앙 페드로
교체명단(미사용): 하토, 가르나초, 기튼스, 기우
골: 찰로바 80
경고: 쿠쿠렐라 44, 페르난데스 48, 찰로바 50, 조지 72, 아다라비오요 90+6
퇴장: 산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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