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 우승

월요일 04 8월 2025 00: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메이슨 마운트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으며, 브렌트포드에서 이적해 온 브라이언 음뵈모가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웨스트햄과 본머스를 상대로 한 이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미국 투어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맨유는 오는 토요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리는 피오렌티나와의 스냅드래곤 컵 경기에 집중한다. 이는 8월 17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전반전

경기 전 가장 큰 뉴스는 후벵 아모링 감독이 브라이언 음뵈모를 선발로 기용하며 맨유 데뷔전을 치르게 한 것이었다.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음뵈모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두 명의 넘버10 역할을 맡았고, 마테우스 쿠냐가 최전방을 이끄는 매력적인 조합을 이뤘다.

경기 초반, 음뵈모와 페르난데스, 아마드가 공세에 가담해 쿠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유스 출신 제임스 가너가 약 30미터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알타이 바인디르가 이를 선방했지만, 리바운드를 제이크 오브리언이 잡아 골대를 맞췄다.

베토는 바인디르를 제치고 골을 넣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이후 아마드가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왼쪽 하단을 노려 조던 픽포드를 따돌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팬들을 기쁘게 한 장면은 음뵈모가 점점 경기에 녹아들며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공격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28분에는 감아 찬 프리킥으로 픽포드를 위협했고, 이어 두 차례 근거리 슈팅도 시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에버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리만 은디아예가 원터치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음뵈모는 패트릭 치나제크페레 도르구와 교체됐고, 후벵 아모링 감독은 음뵈모의 출전 시간을 신중히 조절하고 있다. 오는 피오렌티나전에서 그가 얼마나 뛰게 될지 주목된다.

후반 60분쯤, 양 팀 감독 모두 대규모 교체를 단행하면서 경기는 다소 흐트러졌다.

그 가운데 투입된 메이슨 마운트가 69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왼발로 잡아 돌며 오른발로 멋지게 마무리해 다시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곧바로 페르난데스와 은디아예가 중앙에서 거칠게 충돌한 직후, 에버턴은 공세를 이어가다 아마드의 태클이 에이든 헤븐을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경기 종료 직전, 도르구가 마운트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근처에 있던 라스무스 호일룬이 아쉬움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었다.

3연승은 놓쳤지만, 맨유는 미국 투어를 통해 긍정적인 요소들을 다수 확인하며 기대감을 안고 돌아오게 됐다.
 
출전 명단

맨유: 바인디르, 요로(57’ 매과이어), 더 리흐트(88’ 프레드릭슨), 쇼(57’ 마운트), 아마드, 우가르테(72’ 호일룬), 마이누(57’ 마운트), 달롯, 페르난데스, 음뵈모(45’ 도르구), 쿠냐(72’ 호일룬)

벤치: 히튼, 미, 레온, 오비, 코네, 콜리어, 윌리엄스, 만타토
경고: 페르난데스

에버턴: 픽포드, 오브리언, 킨, 타코우스키(61’ 오냥고), 가너, 게예(61’ 맥닐), 이로에그부남(84’ 셔미티), 미콜렌코, 은디아예(84’ 암스트롱), 알카라스(61’ 아즈누), 베토(60’ 배리)

벤치: 트래버스, 타이어, 클라크, 히스, 토마스
경고: 은디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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