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라위가 본 더 리흐트

더 리흐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했으며,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2-2 무승부)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헤더로 성공시키며 네덜란드 대표팀 복귀를 자축했다.

마즈라위는 아약스와 바이에른 뮌헨 시절 모두 더 리흐트와 함께 뛰었고, 두 사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같은 날 입단한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들은 서로의 경기를 솔직히 분석할 만큼 신뢰를 쌓았으며, 마즈라위는 친구 더 리흐트가 2018년 유럽 최우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 상을 수상했을 당시의 꾸준함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수비수는 더 리흐트가 유일하다.

오는 11월 24일 에버턴과의 홈 복귀전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의 메인 인터뷰 주인공으로 등장할 마즈라위는, 자신과 함께 맨체스터에 온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지금도 계속 깊어지고 있다.

“적응이 정말 쉬워졌어요.” 마즈라위가 클럽 미디어에 말했다. “맨체스터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잘 아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되죠.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때 늘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커요. 서로 생각을 나누고, 솔직하게 경기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그 관계를 정말 잘 쌓아왔어요. 숨김없이 말할 수 있는 관계죠. 잘할 때도, 더 발전할 부분이 있을 때도 서로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런 관계가 있으면 여기서의 생활이 훨씬 편해집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국 모로코 대표팀에도 다시 합류할 예정인 마즈라위는, 지난 토트넘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더 리흐트의 경기력과 인품을 누구보다 잘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수비수로서 그는 정말 공격적이에요.” 마즈라위가 설명했다. “듀얼 상황을 즐기고, 반드시 이기려 하죠. 그리고 공을 다루는 능력도 정말 뛰어나요.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아약스식 축구가 그대로 배어 있어요.

그는 공을 다룰 때뿐 아니라, 공이 없을 때도 아주 현명한 결정을 내립니다. 또, 굉장히 목소리가 커요. 그건 수비수로서 정말 중요한 자질이죠. 뒤에서 ‘조금만 왼쪽’, ‘조금만 오른쪽’, ‘그 패스 라인 막아야 해’ 같은 지시를 해주는 선수가 있으면 훨씬 수비가 쉬워집니다.

그게 경기장에서의 그의 모습이에요.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느긋하고 유쾌한 사람이죠. 언제나 개방적이고, 재밌어요. 정말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입니다. 저는 그 친구를 정말 좋아해요.”

마즈라위는 또한 친구와 나눈 작은 농담도 공개했다. 더 리흐트가 다시 ‘골든 보이’ 시절의 폼을 찾고 있다며, 아직 전성기의 문턱에 있는 그에게 더 발전하라고 격려한 것이다.

“요즘 보여주는 그의 경기력에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유나이티드의 3번이 말했다.

“이 기세를 유지하면서 더 발전해야 해요. 그는 지금보다도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거든요.

아직 젊어요. 예전에 ‘골든 보이’ 상도 받았잖아요. 최근에 장난스럽게, 하지만 반쯤은 진심으로 ‘요즘 다시 골든 보이 폼이야’라고 말했어요. 지금이 바로 그가 전성기에 진입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전체 인터뷰는 다음 ‘유나이티드 리뷰’ 매치데이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