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슈마이켈

슈마이켈 : 쿠냐가 중요한 이유

일요일 22 6월 2025 1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페터 슈마이켈은 이번 여름 구단의 이른 이적시장 행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위대한 덴마크인’으로 불리는 슈마이켈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맨유의 골문을 지켰으며, 마지막 시즌에는 트레블을 이룬 역사적인 스쿼드의 일원이었다.

그만큼 슈마이켈은 맨유에서 정상급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유망한 영입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맨유는 이달 초 마테우스 쿠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영입은 슈마이켈의 시선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다수 갖춘 선택이었다.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슈마이켈은 사커 에이드 행사 중 MU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정말 잘하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쿠냐를 가장 먼저 영입했다는 건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죠."

쿠냐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전 소속팀 울버햄턴 원더러스에서 지난 시즌 리그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는 슈마이켈이 보기에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유 이적시장에 부족했던 ‘검증된 실력’을 지닌 선수다.
"우리는 너무 많은 ‘희망 섞인 영입’을 해왔어요. 다른 리그에서 잘하던 선수들이었지만요. 다른 리그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템포가 전혀 다릅니다. 매 경기 90분 내내 쉴 틈이 없어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건 다른 어떤 리그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못했던 선수들이 해외 리그로 나가면 다시 축구를 잘하는 걸 보면, 이 리그가 얼마나 독특한지를 알 수 있죠."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널리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는, 슈마이켈이 지적한 것처럼 강한 피지컬, 빠른 템포, 높은 강도로 유명하다.

모든 선수가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쿠냐는 이미 이 무대에 적응을 마친 선수다.
그 점이 슈마이켈이 보기에 올드 트라포드로 향한 이번 이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곧바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왔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영입했다는 게 참 좋아요. 때로는 그렇게 하려면 비용이 더 들기도 하죠." 슈마이켈은 덧붙였다.

맨유는 2025 프리시즌 투어의 첫 경기로, 7월 19일 스웨덴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쿠냐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정보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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