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가 본 요로의 재능

퍼디난드는 요로가 지난해 릴에서 맨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요로는 지난해 클럽과의 첫 인터뷰에서 이적 성사 전에 퍼디난드와 나눴던 대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요로는 맨유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뒤, 또 한 번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클럽 기자 해리 로빈슨은 최근 웨스트햄과의 경기 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측면에서 퍼디난드를 만나 요로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해 물었다.

퍼디난드는 "그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레니 요로는 정말 훌륭한 재능이다. 그의 가능성과 잠재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중요한 건 그 재능과 잠재력을 실현하느냐의 문제다. 그는 진지한 사람이자 성실한 선수"라고 답했다.

아직 19세에 불과한 요로는 이미 맨유에서 33경기에 출전했고, 젊은 중앙 수비수로서는 드물게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퍼디난드는 이어 "그런 어린 선수에게는 주변의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잘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침착한 태도 덕분에 요로가 아직 10대라는 사실을 잊기 쉽지만, 퍼디난드의 말처럼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같은 선배 선수들이 요로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 맨유 수비수였던 퍼디난드는 자신의 후배가 이번 시즌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 믿고 있다.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지만, 요로는 무대 뒤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퍼디난드는 끝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년 더 나아지려는 열망이 있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열정이 오래가길 바란다. 그런 자세를 유지한다면, 그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