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의 본머스전 소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에 두 차례 앞서 나갔지만, 후반 초반 3-2로 뒤집혔다. 이후 다시 4-3 리드를 잡았으나 경기 막판 실점하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드 트라포드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2점을 놓쳤다.

아모링 감독은 중립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경기였고, 최근 두 차례 홈경기보다 경기력은 분명 나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반 중반까지는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MUTV와의 경기 후 인터뷰, 그리고 스카이스포츠와 BBC 스포츠를 통해 전한 아모링 감독의 발언이다…

결과는 전혀 달라졌어야 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모두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미친 경기였어요. 겉으로 보면 후반에 승점 2점을 잃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전반에 이미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기회를 정말 많이 만들었습니다. 전반을 전혀 다른 스코어로 마쳤어야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지켜본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경기였을 겁니다. 우리는 출발이 정말 좋았고, 전반전도 아주 잘했습니다.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또다시 후반 시작 6분 만에, 노팅엄 [포리스트]전과 비슷하게 집중력을 잃으면서 두 골을 내줬습니다. 그래도 다시 경기에 복귀했고, 또 두 골을 넣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경기를 끝냈어야 합니다. 우리 볼 소유 상황에서의 스로인에서 다시 공격을 서두를 게 아니라, 차분하게 경기를 닫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4-3이 됐을 때 경기가 끝났다고 느꼈다

“그렇습니다. 선수들의 노력, 수비진의 헌신을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4-3을 만들었을 때, 계속 밀어붙이면서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디테일을 더 다듬어야 한다

“좋은 점이 정말 많아 보이지만, 동시에 고쳐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우리는 종종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경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포백이냐, 스리백이냐, 파이브백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의 흐름과 모멘텀을 이해하는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더 결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오늘도 상대는 매우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 홈경기보다 나아진 경기력

“원정에서 이기면 홈에서도 이겨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은 최근 두 번의 홈경기와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이 점은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결과는 같았습니다. 승점 1점이죠. 그래서 답답하지만, 경기력은 달랐습니다. 특히 올드 트라포드의 팬들은 승리를 원하지만, 동시에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을 보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특정 순간들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기회를 많이 만든 만큼 더 날카로운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세네] 라멘스도 아주 잘해줬습니다. 양 팀 모두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기를 마무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과정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어떤 순간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결장 선수 속에서 해법 찾기

“그게 감독으로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을 겪으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상자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잉글랜드의 모든 팀들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