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더 좋은 경기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빌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의 전반 골에 힘입어 1-0으로 패배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던 중,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이 골이 승부를 갈랐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후반전에 더 많은 주도권을 잡았다. 런던의 상대팀은 수세적으로 전환하며 리드를 지키려 했고, 유나이티드는 점점 압박을 강화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토트넘에 트로피를 내줬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히며 이번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의 경기를 되돌아보며 공식 중계사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더 나은 팀이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를 패했는데, 그게 바로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완전히 달랐던 전반과 후반

“전반전은 다소 긴장된 흐름이었다. 양 팀 모두 볼 점유율이 높지 않았고, 우리 역시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세컨드볼 경합이 많았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우리가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상대를 박스 근처까지 몰아세우며 크로스를 시도하고 다양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결국 상대는 전반전에 넣은 골을 끝까지 지켜냈고, 우리는 후반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부족했다.”

후반 20분 전까지 교체 없이 운영한 이유

“모두가 봤지만, 후반전을 꽤 잘 시작했다. 단지 뭔가를 바꿨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교���하는 건 내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고, 정말로 다른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그때 교체를 했다.”

아픔을 이겨내는 시간

“다음 목표는 구단의 발전이다. 하지만 오늘 밤은 그저 이 아픔을 받아들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시즌을 돌아볼 시간은 그 다음이다. 우리는 아직 한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고,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뒤에 미래를 생각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없는 다음 시즌

“오늘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날이지만, 우리는 모든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되어 고통을 겪게 될 것이고, 클럽에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팀을 발전시키고, 유스 아카데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더 생긴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는 매 순간을 활용해 팀을 개선해야 하고, 여름을 위한 계획도 항상 가지고 있다.”

반전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나는 여전히 내가 이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 오히려 시즌 초반보다 지금 더 확신이 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잉글랜드 팀에게 패했으며, 팬들의 인내심이 다음 시즌에는 더 짧아질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정말 자신이 있다. 지금 더 확신을 가지는 이유는, 이 클럽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이 팀을 이끄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게 되었으며,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일을 해낼 더 많은 도구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