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일요일 오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경기 내내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초반부터 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링 감독은 선수단 내에서의 전반적인 발전이 확실히 보인다고 느꼈다.

아래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중계진과 나눈 아모링 감독의 발언 중 일부다.

경기에서 나타난 개선점들
“보면 알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훨씬 더 편안해 보인다. 위치 선정도 좋아졌고, 연결 플레이도 더 나아졌고, 때로는 상대를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처럼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을 상대로 수비하고 차단하는 부분에서도 괜찮았다. 대부분의 기회를 막아냈다고 본다. 시티가 볼은 가졌지만, 위험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직은 발전 중
“모든 선수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들이 이 클럽에 온 이유는, 이전 소속팀에서 어떤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퀄리티는 이미 있다. 우리는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전환 상황에서 더 위협적인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선 마지막 3분의 1 지점 근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경기 총평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노팅엄전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경기였다. 더비전의 긴장감은 다르지만, 지금 우리는 다른 걸 놓고 싸우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요소들이 경기 분위기를 조금 바꾼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는 더 나아졌다. 수비 라인이 더 콤팩트했고, 최근 경기들보다 공간도 덜 내줬다. 우리는 나아지고 있다. 기회도 몇 차례 만들었고, 다만 항상 반복되는 문제는 ‘득점 부족’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
“긍정적인 부분들을 봐야 한다. 예전엔 경기를 돌이켜봤을 때 기회조차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경기들에선 확실한 기회들이 생기고 있다. 이제는 그 마지막 기회, 마지막 슈팅의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브루노의 중요성
“그게 바로 브루노가 맨유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리버풀엔 [모하메드] 살라가 있고, 그가 경기에 주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우리에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금도 잘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더 발전해야 하고, 브루노 역시 내년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리옹 원정 준비
“정말 중요한 경기다. 물론 맨유 입장에서 지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유로파리그는 매우 중요��다. 우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도 있고, 뭔가 하나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