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실수의 대가를 치렀다'

맨유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몇 차례 유망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산드로 토날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세 골을 더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아모링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더 강하고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뉴캐슬은 유나이티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벌점을 키웠다.

아모링 감독은 특히 하비 반스가 후반 시작 4분 만에 넣은 두 번째 실점이 경기 흐름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고 봤다. 이후 반스와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차례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제 아모링 감독은 모든 초점을 목요일 열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리옹과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다만 조슈아 지르크지는 이날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리옹전에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지르크지의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했다. 주요 발언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많은 실수를 했다
"우리는 정말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았고, 더 강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골을 내준 것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고, 이후에도 경기 내내 여러 실수들이 나와서 뉴캐슬이 경기를 쉽게 가져가게 했다."

실수는 개인 문제가 아니다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의 문제다. 특정 경기들에서 너무 많은 실수가 나오고 있다. 이게 상대에게 자신감을 주고, 골을 내주게 되고, 그러면 모든 걸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경기 초반 첫 번째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반대로 상대는 첫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 뒤로 상대가 경기를 장악했다. 우리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후반 시작 두 번째 플레이에서 실점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우리 팀에게는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지르크지의 상황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려야 했다. 매 경기 후 이틀 만에 회복하고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오늘 이 경기를 이기려고 했다. 조슈아(지르크지)는 몇 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 리옹전에 집중할 것
"우리는 내일부터 회복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경기도, 이 경기력도, 이 프리미어리그 시즌도 이제 바꿀 수 없다. 우리는 오직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의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고, 동시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을 수 있다."

목요일에는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좋은 점이라면, 이번 시즌 우리는 정말 많은 고난을 겪었고, 이런 순간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해왔다. 목요일에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오나나와 바인디르 중 누가 리옹전에 출전할까?
"우리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승산이 있는 선발 11명을 선택할 것이다. 오늘(뉴캐슬전) 오나나를 집에 남겨둔 이유는 명확하다. 그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카메라가 계속 그를 비출 것이고, 그는 경기를 뛰지도 못하는데 압박감을 느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 결론은 하나였다. 뛸 거면 뛰고, 뛸 수 없다면 집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내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