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모건 로저스의 두 차례 환상적인 슈팅에 무릎을 꿇었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점은 받아들이면서도,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대응 방식에서 분명한 긍정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미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카세미루, 아마드, 브라이언 음뵈모 없이 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킥오프 직전 코비 마이누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또 하나의 악재가 더해졌다.

여기에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마저 큰 불편함을 호소한 끝에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잭 플레처와 셰이 레이시가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고, 아모링 감독은 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제 시선은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맞춰져 있다.

다음은 빌라 파크 경기 후 BBC, 스카이스포츠, MUTV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링 감독이 전한 주요 발언이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늘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루노의 부상까지 겹쳤지만, 경기 중에도, 그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 나은 팀이었습니다. 상대의 전환을 꽤 잘 차단했고, 전반적으로 아주 잘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 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 중요한 건 결과니까요.”

다양한 선발 조합
“애스턴 빌라가 많은 선수를 안쪽에 두고 플레이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상황을 공략하기 위해 수적 우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훈련해 왔습니다. 여러 선택지를 시도했고, 경기마다 다른 선발 구성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오늘은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지만, 더 나은 팀이 이기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팀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봐왔지만, 때로는 긴장이 풀리거나, 싸워야 할 순간에 제자리에 있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홈에서 강하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우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정말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최근 경기들에서 우리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최근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아주 잘해주고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도 늘 말하지만,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패배는 물론 고통스럽지만, 경기 내용에 집중해야 하고, 오늘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서 다음 경기로 가져가야 합니다.”

부상 문제
“정말 이상한 상황입니다. 올 시즌, 특히 이 시기에 이렇게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감당해야 합니다. 플레처가 첫 경기를 치렀고, 레이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입니다.”

아카데미에 대한 신뢰
“저는 감독으로 6년을 보냈고, 스포르팅 역시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하는 클럽입니다. 이것은 역사와도 관련된 부분입니다. 모든 감독은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키워내고, 돈을 쓰지 않으면서 팀을 만드는 것을 원합니다. 그것이 감독의 가치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목표는 오직 승리이고, 아카데미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너무 큰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출처가 아카데미든 외부든 상관없이, 저는 클럽을 돕고 싶을 뿐입니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
“물론입니다. 그들은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아카데미의 모든 코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팀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어린 선수들이 필요하고, 그들은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은 뉴캐슬전
“다음 경기를 위해 우리가 보유한 모든 선수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어떤 것도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