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링 감독의 확고한 신념

월요일 29 12월 2025 13:30

후벵 아모링 감독은 팀에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 선수들이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부상자 명단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메이슨 마운트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고, 아모링 감독은 다시 한 번 스쿼드 재편을 해야 했다.

허용된 교체 카드 다섯 장을 모두 사용한 맨유는 경기 막판 백파이브로 전환했고, 일부 선수들은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어야 했다.

아모링 감독은 자신의 전술 구상에 대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는 느낌을 받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는 전술 자체보다는 자신이 지속적으로 선수단에 주입하려는 원칙에 더 가깝다고 인정했다.

이번 주 초,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릴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40세의 아모링 감독이 전한 말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후벵. 팀 소식부터 여쭙겠습니다. 울버햄턴전에 복귀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아니요. 메이슨 [마운트]가 그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코비 마이누도 준비가 안 될 것 같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타 [마타이스 더 리흐트]도 준비가 안 될 것 같고, 해리 [매과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추가로 복귀할 선수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리즈전에는 혹시 복귀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브루노는 벌써부터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긴 합니다 [웃음]. 하지만 아직 모릅니다. 코비 마이누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니 지켜봐야 합니다. 마타는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울버햄턴전]에는 복귀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음 경기[리즈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울버햄턴전은, 오늘 좋은 결과와 클린시트를 기록했지만, 새해를 앞두고 흐름을 만들고 다시 뒷걸음질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들은 아스널을 상대로 최소한 승점 1점을 따낼 뻔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들도 문제를 안고 있고, 우리도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승리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브루노 얘기를 하셨는데요. 워낙 설득력이 강한 선수잖아요. 혹시 마음을 바꿔서라도 출전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전혀 없습니다. 울버햄턴전을 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적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후벵. 영입과 관련해 예전에 실수가 있었다고 말씀하셨고, 과거 몇 년간 장기적인 문제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 영입은 잘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에이든에 대해서도 말씀하셨고, 도르구도 오늘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여름에 합류한 선수들 모두 팀에 기여하고 있고, 팀을 발전시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입이 잘 이뤄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저는 그 선수들이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제 생각이 있고, 제이슨 [윌콕스]과 이사회가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반드시 공통된 지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감독을 위해서만 모든 걸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독은 바뀔 수 있고, 그러면 또 모든 걸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감독은 팀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는 모든 선수에 대해, 공통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입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떻게 훈련하는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까지 모두 평가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더 보여줄 게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마테우스] 쿠냐를 보면, 에이든은 아직 어린 선수지만,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는 이 리그 출신입니다. 그래서 퍼포먼스를 내기가 더 수월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다양한 포메이션과 시스템을 사용하셨고, 그 안에서 여러 선수들을 다른 포지션에 기용하셨습니다.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도 활용하셨죠. 최근 경기들에서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그동안 팀 차원에서 해온 코칭이 이렇게 많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얼마나 만족스러운가요?
“무엇보다도 이것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지난 시즌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이 시스템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과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시점입니다. 선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언론이나 팬들의 압박 때문에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과 그 원칙을 이제 분명히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은 바꿀 수 있고,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더 나은 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돌아오면, 항상 세 명의 수비수로만 플레이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더 발전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이미 이야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계속 바꾼다고 말하면, 선수들은 제가 외부의 영향 때문에 바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감독에게 있어서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시스템 안에서 잘하고 있을 때,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면 그때 변화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오늘 우리가 그렇게 했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오늘도 선발 라인업을 보고 놀라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초반 10~15분 동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는데요.
“오늘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압박에 들어올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작년 경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백파이브로 가면 그들은 더 피지컬한 강점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이미 어떤 선수에게 압박을 걸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이 팀을 상대로 일대일 싸움으로 경기를 가져가려고 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질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그저 지난 시즌에 제가 저질렀던 모든 실수에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바꾸고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브루노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예전부터 그가 리더이고 팀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처럼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말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의 존재는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는 경기에 뛰지 않는다고 해서 조용히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는 항상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주장입니다. 가끔은 팔을 흔드는 행동처럼 좋지 않은 모습도 있지만,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는 항상 경기가 끝난 뒤, 훈련이 끝난 뒤, 회복 과정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여러분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서 그가 하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 그는 훌륭한 리더입니다.”

그럼 출전하지 못할 때도 항상 팀과 함께 있나요?
“네, 항상 그렇습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도 훈련장을 찾아와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자리를 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는 리더입니다. 정말 리더다운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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