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의 A매치 활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아마드는 등번호 15번을 달고 오른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첫 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유의 드리블로 안쪽을 파고든 뒤 프랑크 케시에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시에는 한 번 잡아놓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RB 라이프치히의 신예 얀 디오망데가 멋진 두 번째 골을 추가했고, 경기 종료 6분 전 드디어 아마드의 차례가 왔다.

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는 왼발로 감아 차 완벽한 궤적의 슈팅을 성공시켰다. 빗속의 아비장 경기장에서 날아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F조 10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봉은 나이지리아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되었고, 다른 조에서는 카메룬이 브라이언 음뵈모와 안드레 오나나가 합류한 상태로 DR콩고와 대결한다. 이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모로코에서 열리며, 최종 승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여름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한편,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모로코는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결장한 가운데 DR콩고를 1-0으로 꺾으며 100% 승률을 이어갔다.

유럽 예선에서는 포르투갈이 헝가리의 도미니크 소보슬로슬라이에게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지만 여전히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8분 아틸라 살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던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번 득점으로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대 기록을 세웠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는 활발히 공격을 이끌었으나, 경고를 받은 뒤 62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과 교체됐다. 주장 브루노는 경기 중 골대를 맞히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으며, 누적 경고로 다음 아일랜드전에는 결장하게 된다. 디오고 달롯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현재 조 2위 헝가리에 5점 차로 앞서며, 소보슬로슬라이의 극적인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편, 튀르키예는 알타이 바인디르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조지아를 4-1로 제압하며 E조 2위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