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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

울브스에서 이적이 임박한 마테우스 쿠냐의 합류 소식에 이어, 맨유에서 뛰었던 브라질 선수들을 살펴본다.

맨유에서 활약한 브라질 선수들은 총 10명이다.

클레베르송 (2003~2005)

주제 페레이라 클레베르송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기여한 후, 2003년 8월 12일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구단 역사상 첫 브라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여러 유럽 명문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올드 트라포드로 불러들였다.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후 두 시즌 동안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5년 여름 베식타슈로 이적했다.
 
클레베르송
안데르송 (2007~2015)
맨유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보낸 브라질 선수로, 2007년 여름 포르투에서 한 시즌만 뛴 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입단했다. 초반에는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곧 중원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8년 동안 18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2회,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08년 첼시, 2009년 토트넘과의 승부차기에서 득점하며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피오렌티나 임대와 함께 고국의 인테르나시오날로 이적해 201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호드리구 포세본 (2008~2010)
브라질 유망주답게 인테르나시오날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던 그는 2008년 여름 18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했다. 데뷔 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미들즈브러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엠마누엘 포가텟츠의 거친 태클로 큰 부상을 당해 성장세가 꺾였다. 이탈리아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했던 그는 복귀 후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08/09시즌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포르투갈의 브라가로 임대를 떠났고, 브라질의 산투스에 입단했다.
호드리구 포세본
하파엘 다 실바 (2008~2015)
올드 트라포드에서 가장 성공한 브라질 선수로 꼽히는 하파엘은 플루미넨시에서 이적한 뒤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2008/09시즌 데뷔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고, 2011년 게리 네빌이 은퇴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3회,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3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스널, 리버풀, QPR전에서 멋진 골을 넣는 등 통산 170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옹,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를 거쳐 현재는 브라질 세리에A 보타포구에서 활약 중이다.

파비우 다 실바 (2008~2015)

쌍둥이 형제 하파엘과 함께 플루미넨시 유소년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플루미넨시 1군 경험 없이 2008년 1월 맨유에 합류했다. 왼쪽 풀백 자리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장악하고 있어 형만큼의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5년 동안 56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같은 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았다. 이후 QPR로 임대를 다녀온 뒤 카디프 시티와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했고, 두 팀에서 맨유와 맞붙기도 했다. 현재는 프랑스의 낭트에서 뛰고 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2012~2022)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브라질 국가대표를 선택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2012년 입단 이후 유소년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리그컵에서 1군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팀으로 임대를 떠난 뒤 2018/19시즌에 맨유에서 주전급으로 도약해 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맨유에서 75경기에 출전했으며, 현재는 풀럼에서 맹활약 중이다.

프레드 (2018~2023)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이적한 프레드는 2018/19시즌 개막전에서 데뷔했고, 한 달 뒤 울브스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민첩하고 성실한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2019/20시즌에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36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맨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렉스 텔레스 (2020~2023)

포르투에서 왼쪽 풀백으로 명성을 쌓은 뒤 2020년 10월 맨유에 합류했다. 첫 두 시즌 각각 24경기, 25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살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도 공헌했다. 2021/22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수비수임에도 빼어난 공격력으로 빌바오전에서 기록한 발리슛은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카세미루 (2022~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이룬 카세미루는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해 데뷔 시즌에 뉴캐슬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끌었다. 2023/24시즌에는 FA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비록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큰 영향을 미쳤으며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안토니 (2022~현재)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아약스에서 영입되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데뷔 시즌 44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전에서 시즌 최고의 골을 터뜨렸고, 2024/25시즌에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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