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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브렌트포드에 1-3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3으로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쉽게 패배했다.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이 막히면서, 원정길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경기 시작 20분 만에 브렌트포드의 이고르 티아구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끌려갔다. 이후 베냐민 세슈코가 팀 합류 후 첫 득점을 터뜨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지만, 브라이언 음뵈모가 나단 콜린스에게 당한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실축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추가시간에는 마티아스 옌센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맨유는 결국 서런던 원정에서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세슈코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치른 여섯 경기 중 다섯 번이나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들이 균형을 먼저 깬 것은 큰 놀라움이 아니었다.

다만, 전반 8분에 터진 골의 과정은 서런던 현장을 찾은 이들을 고개 갸웃하게 만들었다. 조던 헨더슨이 길게 올린 볼을 이고르 티아구가 잡아내 질주하며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순간적으로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듯 보였다.

주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 확인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리 매과이어의 다리가 뒤에 걸리며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온사이드로 만들었다.

일찍 실점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고, 이내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 알타이 바인딜르가 연이은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로 브렌트포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간신히 추가 실점을 모면했지만, 공중볼에 고전하는 모습은 뚜렷했다.
알타이 바인딜르가 케빈 샤데의 슈팅을 쳐냈지만 공이 그대로 이고르 티아구 앞으로 흘렀고, 그는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골키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의 선제골 때와 마찬가지로 맨유는 즉각 반격에 나섰고, 이번에는 보상이 뒤따랐다.

패트릭 치나자에크페레 도르구가 왼쪽에서 높게 올린 크로스를 카오이민 켈러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브라이언 음뵈모가 집요하게 압박했다. 그의 첫 번째 헤더가 걷어내졌고 이어진 또 다른 시도는 켈러허가 막아냈지만, 마지막 순간 베냐민 세슈코가 지체 없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의 데뷔골에 팬들은 열광했고,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만 해도 앞서 나간 경기에서 이미 8점을 잃은 바 있다. 전반을 2-1로 마친 양 팀 모두, 후반전에도 충분히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라이언 음뵈모의 빠른 패스를 이어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먼저 동점골을 노렸지만, 그의 낮은 슈팅은 카오이민 켈러허를 위협하지 못했다.

이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당고 우아타라와 경합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범하며 이날 경기 첫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경고는 맨유의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음뵈모가 올린 깊은 크로스가 뒷포스트의 패트릭 도르구에게 향했고, 이어 페르난데스의 낮은 크로스가 브렌트포드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세 번째 골을 추가할 기회는 여전히 브렌트포드 쪽에 더 자주 찾아왔다.

세프 판 덴 베르흐가 문전 5야드 앞에서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고, 우아타라는 완전히 비어 있는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알타이 바인딜르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맨유의 희망을 이어갔다.
바인디르
후벵 아모링 감독은 후반 20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누엘 우가르테 대신 코비 메이누가 투입됐고,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레니 요로가 들어왔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투입 5분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가 박스 안에서 나단 콜린스에게 잡히며 넘어졌고, 주심 크레이그 포슨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퇴장 카드는 꺼내지 않았고, VAR 확인 절차가 이어졌다.

4분여의 지연 끝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오히려 홈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달 풀럼전에서 흔들렸던 카오이민 켈러허는 이번에도 방향을 정확히 맞히며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맨유 주장에게는 또다시 쓰라린 순간이 찾아왔다.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슈아 지르크제의 헤더는 골대를 넘겼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동점골을 노리며 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결국 역습에 무너졌다.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옌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브렌트포드가 경기를 마무리했고, 맨유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아모링 감독
맨유 출전 선수

바인디르, 더리흐트, 매과이어(요로 66), 쇼(마운트 80), 달롯, 우가르테(마이ㅜ 66), 페르난데스, 도르구(지르크지 84), 음뵈모, 쿠냐, 세슈코

득점 : 세슈코 26

경고 : 페르난데스, 도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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