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을 떠올리며 크게 아쉬워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7월 15일, 유로 대회 결승전 다음날 노르웨이에서 시작한 이번 시즌은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홍콩(중국)을 상대로 후반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치도 오비가 교체 투입돼 두 골을 넣으며 개인적으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홍콩(중국)을 상대로 후반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치도 오비가 교체 투입돼 두 골을 넣으며 개인적으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덴마크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오비가 아카데미 레벨에서 얼마나 위험한 선수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오비는 아스널 U-18 팀에서 수비수들을 괴롭히더니 여름에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선수를 계속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올해 초부터 오비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했다.
오비는 아스널 U-18 팀에서 수비수들을 괴롭히더니 여름에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선수를 계속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올해 초부터 오비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했다.
오비는 1군 경기에서도 재능을 엿보였지만, 몇 분 출전으로는 공격수로서 눈에 띄기 어려웠다.
그래서 홍콩에서 17세 선수가 기회를 잡는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 특히 전반전이 끝나고 드레싱룸으로 돌아가던 길에 대런 플레처 코치와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전 동안 맨유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주니뉴의 선제골로 끌려가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비는 플레처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래서 홍콩에서 17세 선수가 기회를 잡는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 특히 전반전이 끝나고 드레싱룸으로 돌아가던 길에 대런 플레처 코치와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전 동안 맨유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주니뉴의 선제골로 끌려가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비는 플레처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첫 골은 박스 안에서 공간을 만들어내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완벽히 제친 슈퍼 골이었다.
이어 머리로 찬스를 놓친 뒤에도 재빨리 공을 회복해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첫 골과는 다른 방식이었지만, 역시 냉정하고 깔끔한 마무리였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가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오비는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상대 수비수들을 거칠게 압박하는 모습에서 이 선수가 단순히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해트트릭까지 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어 머리로 찬스를 놓친 뒤에도 재빨리 공을 회복해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첫 골과는 다른 방식이었지만, 역시 냉정하고 깔끔한 마무리였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가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오비는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상대 수비수들을 거칠게 압박하는 모습에서 이 선수가 단순히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해트트릭까지 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상대팀 전력이나 경기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도 붙는다. 후벵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을 너무 일찍 띄워주는 것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살아남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물론 좋은 느낌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다른 무대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살아남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힘든 몇 달을 보내온 오비와 맨유 아카데미 동료들이 7월 프리시즌 투어에서 2025/26시즌 준비를 할 때 팬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날짜가 아직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금방 찾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구단의 모든 이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축구가 좋은 건 끝이 없다는 점이다. 리그 15위에 머물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배해도 말이다.
항상 다음이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치도는 그때를 위해 충분히 눈도장을 찍었다.
그 날짜가 아직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금방 찾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구단의 모든 이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축구가 좋은 건 끝이 없다는 점이다. 리그 15위에 머물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배해도 말이다.
항상 다음이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치도는 그때를 위해 충분히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