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의 활약을 평가하는 목소리

프랑스 출신 요로는 전반 선제골 장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치열한 경합을 뚫고 가장 먼저 공을 잡아낸 것이다.

그의 헤더는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 무니즈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요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그러나 리드는 20분도 채 가지 못했다. 에밀 스미스 로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1-1이 됐고, 이 스코어는 끝까지 유지됐다.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면 요로의 기여가 승점 3점으로 이어졌겠지만, 이번에도 그의 활약은 시즌 첫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19세의 요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태클(2회)을 성공시켰고, 특히 조슈아 킹이 알타이 바인디르와 1대1로 맞설 위기에서 완벽한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내며 수비의 버팀목이 됐다.

팬들도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투표에서 38%의 지지를 받아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2위는 28%를 얻은 마테우스 쿠냐였다. 그는 골대를 한 차례 강타하며 풀럼 수비진을 종일 괴롭혔다. 음뵈모는 공격 기여를 인정받아 7%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요로의 활약이 정말 기대됩니다.”

전 유나이티드 수비수 대니 심프슨은 경기 후 MUTV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서 점점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에요.”

요로가 만든 선제골 장면은 킹의 돌파를 저지한 직후에 나왔다. 이 장면은 당시 MUTV 중계진 리암 브래드퍼드와 벤 손리의 주목을 끌었다.

“완벽한 태클 직후,” 브래드퍼드가 외쳤다. “반대편에서 곧바로 팀에 리드를 안기네요. 어린 파리 출신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앞서 나가게 했습니다.”

“말한 대로예요, 리암. 한쪽 끝에서는 실점 위기를 막고, 이제는 리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손리도 이에 동의했다.

쿠냐 역시 많은 찬스를 만들며 팬들의 투표 2위를 차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맨유에서 10번을 달고 뛴다는 건 큰 책임이 따릅니다.”

심프슨은 MUTV에서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마치 아주 가벼운 유니폼처럼 보이게 만들죠. 항상 공을 원하고, 기회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두려움이 없어요. 그게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늘 도전합니다.”

맨유는 이제 카라바오컵 그림스비 타운전을 준비한 뒤, 주말에 올드 트라포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니 심슨, 프레이저 캠벨, 대니 웨버가 출연한 경기 후 해설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