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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버스비 경을 보냈던 날

1994년 오늘, 매트 버스비 경이 우리 곁을 떠났다. 세계 축구계가 슬퍼했다.


축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을 연출했던 주인공이다. 버스비의 아이들 그리고 1958년 뮌헨 참사의 좌절에서 희망과 꿈을 잃지 않았던 상징이다.

버스비 경은 뮌헨 참사 후 독일에서 회복했다. 그리고 맨유를 다시 재건했다. 뮌헨 참사 후 10년 만에 맨유를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유럽 대항전 승리 클럽으로 만들어냈다.

매트 버스비 경은 이후에도 언제나 스탠드에서 팀을 지켜봤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팀이 오랜 기다림 끝에 1993년 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던 순간을 자랑스럽게 목격했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나고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
보비 찰턴 경 :
“매트 버스비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그가 맨유에서 일궈낸 것을 단어로 담기는 힘들다. 그는 팀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사람들의 삶을 마법처럼 바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으로 만들었다.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


데니스 로 : “축구는 위대한 영웅을 잃었다. 어떤 시대에 그를 비교하더라도 그는 가장 위대했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할 것 없이 말이다. 나에게도 너무 슬픈 일이다. 축구 뿐만 아니라 친구로서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노비 스타일스 : “매트 버스비 경은 마법같았다.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1957년 맨유에 합류했는데, 매트 버스비 경은 사랑스러운 가족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내가 스타 선수들의 축구화를 닦았는데, 그조차 가족적인 분위기의 기쁨이었다. 매트 버스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패디 크레란드 :
“맨체스터를 지도에 올려놓은 사람이다.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맨유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시를 통틀어 말이다. 위대한 아버지였다. 팀 전체의 아버지였다. 개개인에게 대단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줬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위대한 사람이다”


제키 브랜치플라워 : “첫 번째로 트랙수트를 입은 감독이었다. 심리담당자였고, 영감을 주는 리더였다. 나에게는 두 번빼 아버지나 다름없었다. 감독으로서는 ���단했다. 정말 최고다. 뮌헨에서의 상처를 평생 안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를 다시 위대한 팀으로 만들었다”

셰이 브래넌 :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사람들은 좋은 점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매트 버스비 경에 대해서 말하는 좋은 것들은 모두 진실이다. 강인한 사람이다.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매트 버스비 경
알렉스 퍼거슨 경 :
“놀라운 사람이고 환상적인 감독이다. 나에게 그는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빌 샹클리와 족 스테인 역시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모두를 능가하는 인물이다. 올드 트라포드는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다”


론 앗킨슨 : “그보다 위대한 사람은 없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일군 모든 것은 매트 버스비 경 덕분이다”

토미 도허티 : “경기를 해야 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지루한 축구를 싫어했다. 올드 트라포드를 매트 버스비 경기장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맨유였다”

에몬 던피(버스비 경의 자서전 작가) : “그의 강인함은 내가 어떤 인물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을 끌어다니는 힘을 가졌다”

데이비드 믹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기자) : “상식과 교양을 갖췄으며 언제나 겸손했다.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위대한 인물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재를 만든 아버지이기도 하다”

스티브 브루스 : “매트 버스비 경이 그리울 것이다. 그의 팀은 단순한 성공을 거두지 않았다. 그가 만든 방식과 플레이 스타일은 남달랐다. 맨유에서 승리하면, 당당하게 승리해야 한다. 그게 매트 버스비 경이 걸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