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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라포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우먼스팀

여성 축구 디렉터 맷 존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클럽의 새 팟캐스트 인사이드 캐링턴 2화에 출연한 존슨은 수요일 밤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릴 파리 생제르맹전(PSG)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유럽 대항전의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성인 15파운드, 16세 이하 및 66세 이상은 10파운드로 할인 판매된다.

또한 학생들은 ‘PSG-STUDENT-25’ 코드를 결제 시 입력하면 2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입장 시 학생증을 제시하면 음식 및 음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사적인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먼스는 올여름 예선을 통과하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리그 단계’에 진출했다.

맨유는 발레렝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고, 존슨은 이번 주 PSG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최고조라고 말했다.

“정말 기대가 큽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클럽의 첫 번째 경험이니까요. 이미 두 번의 훌륭한 경기를 치르며 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아주 특별할 겁니다. 수십 년 동안 남자 팀이 만들어온 역사적인 밤들을 따라가는 셈이니까요. 선수들도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팬들과 클럽 관계자 모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자신들이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은 이렇게 답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많은 ‘최초’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의미가 얼마나 큰지는 아마 나중에야 실감할 겁니다.

축구 선수로서 생활하는 동안엔 먹고, 자고, 훈련하고, 경기하는 게 전부니까요. 그 사이클 안에 있을 때는 이런 일의 규모를 잘 느끼지 못하죠.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돌아봤을 때,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첫 여자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될 겁니다.”
명확한 목표

이번이 맨유의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시즌이지만, 팀의 목표는 결코 작지 않다. 존슨은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리가 바라는 건 모든 대회에서 깊이 진출하는 겁니다. 지금의 스쿼드라면 어떤 밤, 어떤 상대라도 유럽의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믿어요. 마르크(스키너 감독)도 늘 ‘우린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죠.

오히려 대부분의 팀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하는 걸 부담스러워할 겁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는 최소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입니다. 새해 2026년에도 이 대회에 남아있는 것이죠.

지금은 그 목표까지 아마 한 경기 차이입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멀리까지 가고 싶습니다.”
올드 트라포드로 돌아오는 재키와 메리

이번 PSG전에는 전 맨유 선수인 재키 흐로에넨과 메리 어프스가 방문한다. 존슨은 두 선수 모두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될 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두가 알다시피 ‘하나의 가족’이에요. 한 번이라도 이 클럽에서 뛰었다면 언제나 존중받습니다. 두 선수도 두 팔 벌려 환영할 겁니다.

그들과 이야기 나누고 근황을 듣는 게 반가울 겁니다. 예전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는 걸 보는 건 언제나 기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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