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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스의 마인드 컨트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세네 라멘스가 새로운 인사이드 캐링턴 팟캐스트에서 흔들림 없는 멘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해 밝혔다.

벨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라멘스는 8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합류했고, 10월 데뷔 이전까지 적응할 시간을 부여받았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유난히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라멘스는 좋은 출발을 했고, 23세인 라멘스에게 팬들이 느끼는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세네는 지난 금요일 인사이드 캐링턴 팀과 함께했고, 전 맨유 골키퍼 벤 포스터가 화상으로 연결돼 새 식구의 적응기를 함께 살펴봤다.
사이클링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뒤, 포스터는 라멘스가 지금까지 얼마나 차분하게 자신의 일을 해왔는지 칭찬했다.
“클럽에 와서도 전혀 흔들리는 기색이 없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라고 벤이 말했다.

“저는 골키퍼를 볼 때 그들의 몸짓 언어, 표정, 경기장을 바라보는 방식, 경기 중 특정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유심히 봅니다. 그리고 당신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해 굉장히 잘 통제된 모습을 보여줘요.”

이에 대해 세네는 자신의 차분한 성격과 골키퍼로서 정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솔직하게 설명했다. 라멘스는 “그게 제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원래 제 성격이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한 편이에요. 감정이 너무 크게 오르내리지도 않고요.

“골키퍼라면 팀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믿을 만해야 하고, 늘 무리한 걸 하기보다 기본적인 것들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몸짓 언어도 정말 중요하죠. 좋은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제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저도 그 말에 동의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매 경기마다 스스로 점검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하고요. 리버풀전이 두 번째 경기였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떤 느낌이었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곳에 와서는 거의 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느껴져요.

“프리미어리그잖아요.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 중 하나고, 저에게는 항상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이에요. 그런데 그런 환경도 지금까지는 잘 받아들이고 있어요.”

 
세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릴 때는 이런 부분이 더 어려웠어요. 어린 골키퍼에게는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제 또래에서 늘 최고였던 것도 아니고, 실수도 많이 했어요. 골키퍼는 어릴 때 실수를 극복하는 게 특히 어려워요. 그래도 계속 노력하게 되죠.

“결국 자신감이에요. 매일 훈련에서 준비하고 쌓아온 걸 경기에서 그대로 해내는 것. 경기라고 해서 훈련과 다른 게 아니잖아요. 경기 준비 루틴도 늘 같게 유지하고요.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매번 비슷한 상태가 돼요. 물론 실제 경기는 다 다르지만 그 전 과정은 같게 가져가는 거죠.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는 심리 상담도 했는데 지금은 굳이 필요 없어요. 이제는 스스로 더 잘 조절하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일기 쓰는 걸 좋아해요. 경기마다 조금씩 적어두는 거죠. 그러면 머릿속을 너무 복잡하게 가져가지 않아도 되고, 쓰고 나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거든요.”

 
골키퍼의 심리에 대한 주제는 벤 포스터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맨유에서 세 시즌을 보내며 27경기를 뛰었고, 에드빈 판 데르 사르와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클럽에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벤 포스터는 그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세네의 출발에 왜 감명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제가 23살에 그걸 해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시도는 했었죠!

“맨유에 있을 때가 23~24살쯤이었는데, 그 기대치를 감당하지 못했어요. 진짜로요. 전 세계가 저만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어깨에 너무 큰 짐이 얹힌 것 같았어요. 제가 말하는 부분이 그거예요. 세네,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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