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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라위, 네이션스컵 챔피언을 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모로코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마즈라위는 수요일 밤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마즈라위와 대회 개최국 모로코는 승부차기에서 나이지리아를 4-2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모로코는 앞서 같은 날 이집트를 꺾은 세네갈과 일요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마즈라위의 모로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은 수요일 밤 열린 준결승에서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홈 팬들은 2004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로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르기를 기대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홈팀 모로코는 경기 전반을 지배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득점이 나온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쪽은 언제나 홈팀처럼 보였다.

대회 득점 선두인 브라힘 디아스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전반 45분 동안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아슈라프 하키미 역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 위쪽 그물을 스쳤다.

한편 나이지리아 골키퍼 스탠리 느와발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치파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선수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레스터 시티로 임대 중인 빌랄 엘 카누스와 레알 베티스 윙어 압데 에잘줄리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가려졌고, 이날 모로코의 영웅은 상대 골키퍼 느와발리의 맞은편에 섰던 야신 부누였다.

알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는 자신이 마주한 네 차례의 승부차기 중 두 개를 막아내며 팀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페네르바체 소속 유세프 엔네시리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고, 이는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비롯한 모로코 선수단의 환호 속에 축하받았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토요일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는 결장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일요일 열릴 세네갈과의 결승전 준비에 돌입했다. 킥오프는 19:00 GMT로, 모로코는 50년 만에 아프리카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아틀라스의 사자들’ 모로코는 1976년 대회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이번 대회 여섯 차례 경기를 모두 치른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려, 익숙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모로코는 코모로스와 잠비아를 꺾고 말리와 비기며 승점 7점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단 1골만 내줬고, 16강 탄자니아전과 8강 브라이언 음뵈모의 카메룬을 모두 무실점으로 제압하며 토너먼트에서도 철벽 수비를 이어가 대회 최고 수비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세네갈은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수단, 말리, 이집트를 연달아 제압했다. 2021년 대회 우승팀이자 현재까지 한 차례 정상에 오른 세네갈은, 수요일 열린 준결승에서 전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로 이집트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