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스팀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

결정적인 승점 1점은 일요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치열한 경기에서 나왔다. 마크 스키너 감독이 이끄는 맨유 우먼스 선수단은 두 골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2-2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을 따냈다.

이 경기 결과로 4위 맨체스터 시티는 3위 맨유에 승점 4점 차로 뒤처지게 되었고, 시티는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단계부터 참가하게 될지는 이번 시즌 WSL 최종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WSL 3위 팀은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라운드부터 참가하며, 2위 팀은 3차 예선 라운드에서 시작한다. 조별리그(리그 페이즈)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에 단 한 장뿐인데, 첼시가 최근 WSL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해당 자리를 차지했다.

WSL 2위 가능성은 아직 맨유에게 열려 있다. 다음 주말 리그 최종전으로 예정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순위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아스널이 월요일 오후에 열리는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잃어야 한다. 만약 아스널이 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맨유와의 승점 차는 토요일 경기 전까지 4점이 되어 2위 탈환이 불가능해진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키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엄청난 일”

이라고 표현했으며, 유럽 무대에서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한 다음 과제를 벌써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과제는 올바른 방식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시티가 이번 시즌 부진했던 건 팀이나 선수들의 실력 문제가 아니라 부상 때문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컸죠.”

“챔피언스리그 본선(리그 페이즈)에 진출하려면 그에 맞는 스쿼드 깊이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그런 기회를 줍니다. 많은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에 합류하고 싶어 하니까요.”

챔피언스리그 예선 구조
맨유는 ‘리그 패스(League Path)’에서 경쟁하게 되며,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은 UEFA가 주관하는 4개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미니 토너먼트는 4개 팀이 참가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해당 라운드의 대진 추첨은 6월 16일에 이루어지며, 경기는 8월 27일과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3차 예선 대진 추첨은 그보다 늦은 9월 1일에 진행되며, 홈앤어웨이 방식의 단판 승부로 9월 11일과 18일에 펼쳐진다.

3차 예선에서 승리할 경우,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형식인 18개 팀 조별리그 단계로 진출하게 된다. 이는 다음 시즌부터 남자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한 구조로 개편되는 것이다.

맨유 우먼스의 과거 챔피언스리그 기록
맨유는 지난 2023/24 시즌에도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으며, 당시 WSL 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예선 라운드인 3차 예선에서 합류했다.

상대는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이었고, 리 스포츠 빌리지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회 경기가 열렸다. 멜빈 말라르가 우리 팀의 대회 첫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파리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3-1로 패배하며 합산 스코어에서 밀려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