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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뮌헨의 특별한 인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선수는 물론 감독까지, 맨유와 뮌헨에서 이름을 올린 거대한 이름들이 다수 있다. 분데스리가의 챔피언인 그들과 우리 맨유의 인연은 깊다.

맨유는 오는 8월 5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올 여름 프리시즌 투어의 마지막 기착지다.

반가운 얼굴들
어린 팬들에게는 맨유와 뮌헨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들이 조금 기억날 수도 있다. 바로 두 명의 상징적인 미드필더 들이다

오언 하그리브스는 프로 생활을 뮌헨에서 시작했다. 네 차례의 독일 리그 챔피언과 200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뮌헨에서 7년을 보냈다. 이후 하그리브스는 2007년 맨유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4년간 계약했고 2011년 팀을 떠나기까지 39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가장 최근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에서 활약했다. 맨유에서 활약한 첫 번째 독일인이었다. 2015년 맨유에 입단했다. 뮌헨에서 빛나는 시간들을 보냈다. 18개의 주요 대회 우승과 500회 이상의 출전을 17시즌동안 일궜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맨유에 왔다. 이후 MLS에서 시카고 파이어에 몸담고 있다.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35경기에 출전했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름은 마크 휴즈다. 22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족적을 남겼다. 맨유에서는 467경기에 출전해 167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1987/88 시즌 뮌헨에 임대되었다. 당시 23경기에 나서서 7득점을 했다.
 
마크 휴즈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출신의 판 할 감독은 맨유와 뮌헨에서 모두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그는 209년 여름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자국 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한 것이 데뷔 시즌의 업적이다. 이후 분데스리가와 독일컵을 제패하고 그 다음 시즌에는 독일 슈퍼컵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팀을 올려 놓았지만 팀이 리그 3위를 하는 탓에 경질당했다.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을 다시 맡았다. 2015년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 두 시즌간 팀을 이끌었다. 2016년 5월 웸블리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판 할
에브라의 포효
맨유와 뮌헨의 마지막 대결은 2014년 4월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져다. 실망스러운 경기였지만 맨유가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멋진 득점 장면이 그곳에서 나왔다. 1차전 올드 트라포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 당시 후반 12분 놀라운 득점이 에브라에게서 나왔다. 

발렌시아가 오른쪽에서 공을 찔러줬고 맨유에서 좀처럼 득점 기회가 없었던 에브라가 하프발리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1-3으로 패했고 합계 2-4로 패했지만 에브라의 득점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에브라
서로를 존중하는 두 팀
맨유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날. 23명을 잃었던 1958년 2월 6일 이후 뮌헨은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맨유에 내어주었다. 60주기 행사에서도 맨유 팬들 2천여 명이 뮌헨으로 향했는데, 뮌헨 시민들이 함꼐했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미니케 사장 역시 함께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맨유와 무리뉴 그리고 뮌헨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각자 유럽 무대에서 뮌헨을 만난 경험이 있다. 맨유는 11차례의 만남에서 단 두 차례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6차례 대결에서 두 차례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밀란과 레알 그리고 첼시에서 각각 맞붙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결승에서 뮌헨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거두었다. 재미있는 기록이다. 맨유는 뮌헨을 상대로 1999년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며 당시 트레블을 달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밀란 시절 2-0으로 뮌헨을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뮌헨과의 명승부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