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우승에 대한 다짐

26세의 마운트에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제한됐지만, 그는 복귀를 위해 묵묵히 노력했고, 결국 아틀레틱 클럽을 상대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쉽지 않았어요,”

라고 마운트는 고백했다. “맨유에 온 이후로 부상과 좌절이 계속됐지만, 저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고, 결국 좋은 일이 올 거라고 믿고 계속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밤, 단 28분간의 활약만으로도, 맨유와 연결된 모든 이들이 그의 끈기에 감사했을 것이다.

빌바오는 1차전에서 3골 차로 뒤진 채 2차전에 나섰고, 전반전에 한 골을 만회한 뒤 후반 들어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후벵 아모링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루크 쇼, 아마드 그리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고, 등번호 7번 마운트는 투입 10분 만에 완벽한 방식으로 경기를 안정시켰다. 그는 상대 박스 안에서 절묘한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쪽 하단 구석을 향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 한 골로, 아틀레틱 클럽이 계속해서 가하고 있던 압박은 단숨에 사라졌다.

마운트는 경기 후

“우리는 어느 정도 상대의 파도를 견뎌냈고, 동점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었어요. 그저 경기에 영향을 주고 싶었고, 제가 들어갔을 땐 팽팽한 흐름이었기 때문에, 저와 다른 교체 선수들이 들어가서 경기를 안정시키고 변화를 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최고의 골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 율렌 아기레사발라의 불완전한 클리어링 이후 마운트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빈 골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유나이티드의 네 번째이자 합산 스코어로 일곱 번째 골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꽂아 넣었다. 그리고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상대 미드필더보다 앞에 있었고, '내게 오면 첫 터치 후 바로 슈팅'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라고 그는 설명했다.

“왼발까지 갈 필요도 없었고, 수비수가 골문에서 꽤 떨어져 있는 걸 봤기 때문에 좋은 임팩트를 내는 게 중요했죠.”

올드 트라포드에서 기록한 첫 두 골. 마운트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었을 것이다. 완성도도, 타이밍도 그야말로 완벽했다.

“팬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어요,”

마운트는 이어 말했다. “그들은 끝까지 우리 곁을 지켜줬죠.

저 개인적으로는,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첫 골들이라 정말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에요.

오늘 밤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었고, 이제 남은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