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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즈 원정서 4-2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프리미어리그 4위를 수성했다.

맨유는 엘런드 로드에서 일요일 밤 열린 리즈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전에 해리 매과이어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했다. 후반전에는 리즈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8분과 9분에 연이어 골이 나왔다. 로드리고 모레노의 추격골에 이어 전 맨유 윙어 대니엘 제임스의 어시스트를 하피냐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온 프레드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했다. 후반 43분에는 또 다른 교체 투입 선수 앤서니 엘랑가가 득점해 리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전 - 화끈한 공격, 승기 잡은 맨유

맨유는 공격저인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비드 데헤아가 골문을 지키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가 허리에 서고, 2선에는 제이든 산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시 린가드가 자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톱으로 나섰다.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맨유의 공세도 거셌다. 전반전에만 9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 슈팅을 뿌리며 리즈 골문을 위협했다.

미드필드 라인에 선발 출전한 포그바의 공격 전개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반 10분 맨유의 첫 슈팅도 포그바가 시도했다.

전반 26분 골이 되어야 했던 장면이 마무리되지 못했다. 포그바가 현란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메슬리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매과이어
리즈는 불운도 따랐다. 전반 31분에 로빈 코흐가 부상을 입어 주니오르 피르포를 급히 투입해 교체 카드 한장을 썼다.

전반 32분에도 포그바가 맨유 공격을 설계했다. 포그바의 패스를 브루노가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을 노린 감아차기 슈팅은 메슬리에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결국 전반 34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루크 쇼가 올린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해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맨유의 공격은 더 거셌다. 리즈는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 맨유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린델로프의 놀랄만한 공격 돌파에이은 제이든 산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브루노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 - 리즈의 추격, 교체 투입 프레드와 엘랑가의 득점

반격을 노린 리즈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라질 대표 공격수 하피냐를 투입했고,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를 빼고 공격수 조 겔하르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리즈는 후반전 시작 시점에 이미 세 명의 교체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전 공격도 맨유가 주도했다. 후반 2분 산초가 문전 우측을 파고 들어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6분 호날두가 포그바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아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프사이드 깃발도 들렸다.
홈팀 리즈는 후반 8분 만회골을 넣어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스페인 공격수 로드리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시도한 크로스 패스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2-1을 만들자마자 리즈가 동점 골을 넣었다. 포쇼가 브루노를 강하게 압박해 따낸 공을 제임스가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제임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 우측에서 하피냐가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포쇼가 브루노의 공을 빼앗을 때 파울이었는지 여부를 VAR로 체크했으나 골로 인정됐다.

리즈는 후반 16분 겔하르트의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데헤아가 막았다.

후반 22분 맨유는 포그바와 린가드를 빼고 프레드와 앤서니 엘랑가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브루노와 호날두, 산초를 거친 패스 연결을 문전 왼쪽으로 침투한 프레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즈는 후반 29분 클리흐가 문전 중앙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을 데헤아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후반 37분에는 클리흐의 발리 슈팅이 날아들었으나 데헤아가 선방했다. 맨유는 후반 40분에 호날두를 빼고 바란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43분 맨유가 쐐기골을 넣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엘랑가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교체로 들어온 두 선수의 골로 맨유가 승리를 거뒀다.
 
엘랑가와 프레드
경기 정보

맨유: 데헤아; 완비사카, 린델로프, 매과이어, 쇼; 포그바(프레드 67’), 맥토미니; 린가드(엘랑가 67’), 브루노, 산초; 호날두(바란 85’)

득점: 34’ 매과이어, 45’+5 브루노, 70’ 프레드, 88’ 엘랑가

경고: 호날두, 맥토미니

리즈: 메슬리에; 아일링, 요렌테(겔하르트 46’), 스트루이크, 달라스; 포쇼, 코흐(피르포 31’); 제임스, 클리흐, 해리슨(하피냐 46’); 로드리고

득점: 53’ 로드리고, 54’ 하피냐

경고: 스트루이크, 아일링, 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