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맨유 우먼스, 리버풀에 2-0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먼스가 일요일 오후 세인트 헬렌스에서 열린 여자 슈퍼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2-0으로 꺾으며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마크 스키너 감독은 지난 아스널전 무승부에서 두 가지 변화를 줬다. 작은 부상으로 빠졌던 제이드 리비에르가 복귀했고, 엘리사베트 테를란드가 다시 선발에 포함됐다. 셀린 비제 도넘은 벤치로 이동했고, 안나 산드베리는 병으로 결장했다.

히나타 미야자와가 초반에 터뜨린 환상적인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엘라 툰이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스키너 체제에서 통산 3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마야 르 티시에가 이날 경기로 WSL 연속 선발 출전 기록 타이(70경기)를 세웠다는 것이다. 르 티시에는 금요일 밤 리그에서 첼시와 맞붙을 때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맨유 우먼스
전반전

리버풀은 주중 여자 리그컵에서 5-0 대승을 거뒀지만, WSL에서는 승리가 없던 상황이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팀을 몰아붙였다. 시작 4분 만에 미야자와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맨유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제스 파크가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올린 공이 흐르다 미야자와 발끝에 닿았고,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골키퍼 라파엘라 보르흐그라페는 속수무책이었다.

이후에도 맨유는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테를란드가 파크의 패스를 받아 로빙 슛을 시도했고, 리비에르는 최근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전에서 넣었던 위치와 비슷한 자리에서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리버풀이 21분 만에 부상 교체를 강요당한 뒤에도 맨유의 주도권은 이어졌다. 미야자와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노렸지만 이번엔 골대를 맞혔다. 율리아 지지오티 울메는 헤더를 놓쳤고, 보르흐그라페는 테를란드의 슛을 막아냈다.

전반 44분까지 맨유 골키퍼 팰런 툴리스-조이스는 거의 관중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세리 홀란드의 슛이 골대를 맞는 순간 1-0 리드의 아슬아슬함이 드러났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테를란드가 리버풀 수비수 제마 에반스를 힘으로 제치고 툰에게 패스를 내줬다. 툰은 페널티 지점 근처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리버풀은 후반에 활기를 띠었고, 커스티 맥클레인에게 좋은 기회가 왔지만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60분경에는 리비에르가 리버풀의 코넬리아 카폽스를 적절히 압박해 슛이 빗나가도록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비제 도넘과 개비 조지가 투입됐고, 롤포는 좀 더 전진 배치됐다.
르 티시에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중 6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한 툴리스-조이스는 경기 막판에도 활약했다. 교체로 들어온 미아 엔더비의 슛을 낮게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켜냈다.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맨유는 리그 개막 4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쌓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정보

리버풀: 보르흐그라페; 피스크(주장), 보너, 에반스(클락 59), 우드햄(시미즈 21); 나가노; 홀란드, 커, 맥클레인, 카폽스; 하우그(엔더비 46).
교체명단: 커비, 패리, 룬드고르, 실콕, 시즘착, 올손.
경고: 카폽스, 하우그.

맨유: 툴리스-조이스; 리비에르(비제 도넘 67), 르 티시에(주장), 얀센, 롤포; 지지오티, 미야자와; 파크(날순드 85), 툰, 말라르(조지 77); 테를란드(윌리엄스 85).
교체명단: 미들턴-파텔.
득점: 미야자와 4’, 툰 45+2’.
경고: 리비에르.

관중: 3,022명.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