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즈라위의 모로코, 네이션스컵 질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월요일 잠비아를 3-0으로 꺾는 데 힘을 보태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의 조국 모로코는 조 1위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마즈라위는 대회 개최국의 A조 3차전이자 조별리그 최종전에 64분간 출전한 뒤, 발목 부상으로 거의 두 달간 결장했다가 복귀한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아슈라프 하키미와 교체됐다.

이는 일요일(1월 4일, 영국시각 16:00 킥오프) 열릴 16강전을 앞둔 아틀라스 라이온스에 큰 힘이 됐다. 모로코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 가운데 한 팀과 맞붙게 된다.
모로코는 코모로스를 2-0으로 이기고 말리와 1-1로 비긴 뒤 개막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했고, 라바트에서 잠비아를 상대로 거둔 완승으로 1976년 이후 첫 네이션스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영리한 세트피스 전술로 경기 시작 9분 만에 앞서 나갔다. 짧은 코너킥을 아제딘 우나히에게 연결했고, 오른쪽에서 올라온 그의 크로스를 아유브 엘 카아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엘 카아비는 후반에도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했지만, 그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힘 디아스가 전반 27분 깔끔한 원터치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날 디아스와 엘 카아비가 나란히 골을 추가하면서, 두 선수는 알제리의 전 맨체스터 시티 윙어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각 3골)에 올랐다.

모로코는 이제 첫 토너먼트 상대가 누가 될지 기다리고 있지만, 주말 경기가 지금까지 세 경기를 치른 라바트, 즉 모로코의 수도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다음 일정은?

그에 앞서 마즈라위의 맨유 팀 동료인 아마드와 브라이언 음뵈모는 각각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소속으로 F조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두 나라는 일요일 1-1로 비기며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해, 내일(수요일) 영국시각 19:00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가봉과, 카메룬은 승점 3점으로 역시 선두 경쟁이 가능한 모잠비크와 맞붙는다.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는 월요일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