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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라위, 네이션스컵 쾌조의 출발

모로코 대표팀의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에서 코모로를 2-0으로 꺾은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두고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즈라위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으며,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아슈라프 하키미는 부상 회복 중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 수비수 마즈라위는 경기 내내 많은 공을 소유하며, 개최국 모로코가 A조 상대를 깊숙이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총 93회의 터치를 기록했다.

그는 후반 초반 컷백으로 도움을 기록했고, 이 공을 전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가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직접 슈팅으로 골키퍼 야닉 판도르를 시험하기도 했다.

승부는 후반 15분을 남기고 아이유브 엘 카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결정됐다. 경기는 라바트의 인상적인 신축 프린스 물라이 압달라 경기장에서 열렸다.
레그라귀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하키미가 없었기 때문에 더 나아질 여지도 있었지만, 마즈라위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키미와는 다른 장점을 지녔지만, 제 기준에서는 하키미와 동급의 풀백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싱데이에 열리는 말리전에서도 하키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레그라귀 감독은 마즈라위와 왼쪽 풀백 안나스 살라 에딘이 계속해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고민할 부분이 없습니다. 하키미가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다시 출전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왼쪽에는 왼발잡이, 오른쪽에는 오른발잡이를 두는 구성을 계속 가져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에게는 세 명의 훌륭한 풀백이 있습니다. 살라 에딘은 한 단계 성장했고 훌륭한 왼쪽 풀백이며, 마즈라위는 해당 포지션에서 기술적으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라고 평가했다.

레그라귀 감독은 “어떤 때는 하키미가 없고, 어떤 때는 마즈라위가 없고, 또 어떤 때는 살라 에딘이 없을 수 있습니다”라며 “의문도, 걱정도 없습니다. 과거에는 하키미가 없으면 어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키미가 이번 대회에서 일정 부분은 반드시 출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라고 밝혔다.

모로코는 라바트에 머물며 A조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말리(12월 26일)와 잠비아(12월 29일)다.

리드 이미지는 모로코 축구대표팀(@EquipeduMaro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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