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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인터뷰 : 누사이르 마즈라위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맨유 커리어를 이어왔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마이클 캐릭의 맨유가 시즌 마지막 9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큰 강점이 될 전망이다.

아약스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마즈라위는 새 코칭스태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시즌 막판 레이스와 팀이 여전히 이룰 수 있는 성과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을 보였다.

또한 그는 맨유의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이어가며 시즌을 치르는 도전 역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과 코칭스태프와의 호흡은 어떤가?
“물론 저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에 처음 기간에는 팀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복귀한 이후에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는 소통이 아주 활발하고, 팀이 무엇을 하려는지 굉장히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캐릭 감독은 이 클럽에서 큰 역사를 가진 인물이라 클럽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코칭 방식과 회의에서 우리에게 하는 말에서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정말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비를 담당하는 새로운 코치 조너선 우드게이트와의 호흡은 어떤가?
“정말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역시 매우 명확합니다. 스태프 전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것을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면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조니 에번스도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 동료로 함께 뛰었는데, 이제 코치가 된 이후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재미있는 변화죠. 제가 팀에 처음 왔을 때는 그를 팀 동료로 알고 있었고, 조니와는 꽤 좋은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팀 동료일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미 느끼고 있었어요. 나이와 경험 때문인지 그에 대한 존중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캐릭과 에반스처럼 맨유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코칭스태프에 있는 만큼, 맨유에서 뛴다는 의미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이 이 클럽을 정말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클럽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큰 역사와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큰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기 때문에 좋은 시기와 어려운 시기를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최근 경기들에서도 그런 모습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운이 아니라 선수들의 질과, 클럽에 대한 그들의 이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어 카세미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인 그를 보내는 것이 아쉽지 않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정말 아쉽습니다. 그 발표를 봤을 때 정말 슬픈 날이라고 느꼈습니다.”


카세미루가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선수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청난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어떻게 우승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살아온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정말 많이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모두요.”

함께한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는 경기 중에는 정말 집중력이 강하고 규율도 철저합니다. 경기의 매 순간을 이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였습니다. 우리가 그 경기를 이겼고, 오른쪽 풀백 쪽에서 공을 되찾았는데 그도 그쪽에 와 있었습니다. 아마 그가 공을 갖고 있었을 거예요. 심판이 휘슬을 불자마자 저에게 ‘파나’, 그러니까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기술을 썼습니다. 그러고는 웃기 시작했고 저도 웃었습니다. 그게 바로 그의 모습입니다. 장난기도 있지만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 영향을 준 선수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커리어 초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누구인가?
“아약스 1군에 올라왔을 때 하킴 지예흐와 자카리아 라비아드가 큰 영향을 줬습니다. 두 선수 모두 모로코 출신이기 때문에, 제가 어린 나이에 1군에 합류했을 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혹은 맨유에 합류한 이후 특히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나?
“인상적인 선수요? 당연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입니다.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의 기록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이전에도 TV로 많이 봤지만, 브루노는 가까이에서 보면서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맨유에서 뛰면서 혹은 이전 커리어에서 상대해본 선수 중 예상보다 더 뛰어나다고 느낀 선수가 있었나?
“윙어들입니다. 저는 주로 풀백으로 뛰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윙어들을 많이 상대하는데, 리그 전체의 윙어들이 정말 수준이 높습니다. 빠르고, 힘이 좋고, 기술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누구도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특별히 꼽기보다는 모든 윙어들에게 존중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과 상대할 때는 단 하루도 컨디션이 나쁘면 안 됩니다.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바로 드러나게 됩니다.”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커리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누구인가?
“하킴 지예흐입니다. 그와는 3~4년 동안 함께 뛰었기 때문에 아주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의 시간은 조금 짧았지만, 그곳에서 한 명을 꼽자면 토마스 뮐러입니다. 그는 전설적인 선수이자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 두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번 라마단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올해는 해가 꽤 일찍 지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한 달을 정말 즐기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금식을 하면서 훈련과 경기의 강도를 어떻게 조절하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선수 생활 내내 라마단 기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시간에 충분히 에너지를 보충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금식하는 시간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식을 끝낼 때 즐겨 먹는 음식이나 간식이 있나?
“저는 항상 대추야자로 금식을 끝냅니다.”
 
지난해 경기 도중 금식을 마친 적이 있는데, 그런 상황이 경기 당일 루틴에 영향을 주나?
“물론입니다. 보통은 경기 전에 식사를 하고, 최대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경기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에 신경 쓰는 대신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클럽과 무슬림 커뮤니티 사이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커뮤니티는 제 신념과 매우 가까운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개인적인 목표와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팀으로서는 시즌이 끝났을 때 유럽 대항전 진출권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우리가 보여준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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