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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살아있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여전히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Aon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개최된 훈련장에서 상대로 나선 골키퍼가 '인증'했다.

솔샤르를 상대한 골키퍼는 리 그랜트다. 어린 시절 솔샤르의 팬이었다.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주인공을 상대한 소감이었다. 트레블 당시에는 뮌헨의 골문에 올리버 칸이 있었다.

그랜트는 주말 개최되는 트레블 20주년 기념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도왔다. 2007년 은퇴한 솔샤르지만 날카로움은 여전했다고 한다.
#트레블20주년

"솔샤르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솔직히 운 때문에 골대를 반복적으로 강타했는데, 정확히 같은 부분만 강타했다"

- 리 그랜트

그랜트는
“솔샤르가 여전히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고 했다.

이어 그는 “슈팅 세션을 가졌고 루카쿠나 포그바와 예전에 한 적이 있다. 솔샤르는 정확히 구석으로 차 넣었다”고 했다.

또한 그랜트는 “솔샤르는 여전히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계속 골대를 강타했다. 정확히 같은 위치였다. 하지만 공 끝이 살아있었다. 정말 기술이 있었다. 잘 했고, 일요일 그의 모습을 보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그랜트가 평생 맨유를 응원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어린 그랜트에게도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그는
“16살이었다. 맨유 팬이었고, 소파에 앉아 경기를 봤다.(0-1로 패배하고 있었기에) 기분이 좋지 않았고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다”


“집에 있는 냉장고에 샴페인이 있었다. 평소에는 샴페인이 없었는데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 트레블이 펼쳐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는데 득점이 나왔고 모두가 환호했다”며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불어지고 대단했다. 문 앞으로 뛰어나가 정원을 뛰어다녔다. 샴페인이 냉장고에서 나왔고 온 사방에 퍼졌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환호했다”고 회상했다.
#다시모인전설들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리고 정말 대단했다. 문을 열고 정원으로, 거리로 모두 뛰쳐 나갔다"

-1999년에 대한 그랜트의 추억

2018년 12월. 샴페인이 터지고 19년이 지나 그랜트는 솔샤르를 만났다. 맨유의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고, 그랜트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랜트는
“솔샤르와 함께 일한 적이 없었다. 내가 맨유에 없었다. 그리고 1군 감독이나 코치로 만난 적도 없었다”


“어린 시절 영웅을 만나는 기회였고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낮설기도 했지만 이제 '저 사람이 보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