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안필드 원정 무승부

최근 리그 3연패를 당한 맨유는 킥오프 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벌풀을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코디 학포와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아마드가 80분 동점골을 넣으며 맨유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해리 매과이어가 결승 골을 넣을 수도 있었을 만큼 경기력과 기회를 만들어낸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것을 바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북서부 라이벌 리벌풀의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승점 1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유망한 오후 경기에서 우리가 주목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안필드 원정 득점

맨유가 최근 안필드 원정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머지사이드에서 결과를 낼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후반 초반 마르티네스의 멋진 선제골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었다.

6년 전인 2018년 12월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활약 이후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원정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리그 4라운드 5경기 동안 이어진 원치 않는 기록이었다.

안필드에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지는 더 오래되었기 때문에 경기 후반 아마드의 두 번째 동점골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북서쪽 지역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2015년 3월 후안 마타가 2-1 승리를 거둔 이후 거의 10년 만의 일이었다.

치명적인 리차의 활약

안필드는 이전에도 예상치 못한 맨유의 영웅이 탄생한 곳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2007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존 오셰이다. 하파엘도 2012년에 이곳에서 득점했다. 2002년 12월 디에고 포를란의 유명한 동점골도 그 해 포를란이 단 3골밖에 넣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따라서 마르티네스가 51분,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던 골을 넣었을 때 그의 공헌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분명 있었다.

안필드에서 득점, 특히 승리를 거둘 때 득점하는 것은 맨유 팬들 사이에서 컬트 영웅의 지위에 오를 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리차는 이미 그 지위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이전에 맨유에서 단 한 번밖에 득점하지 못한만큼 스코어 시트에서 그를 보는 것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

2년 전 이번 달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마르티네스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적이 있다. 이러한 성향을 고려할 때 리차가 향후 소위 '빅 6'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수 있다...

아모링의 기록

물론 아직 초기지만 후벵 아모링은 한 가지 지표만 놓고 보면 맨유의 감독으로서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모링의 맨유 부임은 아직 12경기밖에 되지 않았고, 그 중 9경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대를 거쳤다. 리버풀을 만나기 위해 M62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 전에 맨체스터 시티로 짧은 여정을 떠났으며, 그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일요일 경기 전까지 맨유는 2020/21시즌 이후 맨시티에서 승리하고 안필드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이 두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고 원정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맨유는 올 시즌 두 경기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번 경기는 아모링 감독의 지휘 아래 앞으로의 더비 경기를 더욱 고무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드필드 마에스트로

맨유는 안필드에서 시작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정한 팀 퍼포먼스였지만 그 중심에는 미드필더가 있었다. 코비 마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우가르테는 경기 내내 훌륭했고 경기 후 아모링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의 대상이 되었다. 그의 볼을 따내는 능력은 결정적이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매과이어의 골로 이어질 뻔한 공격을 시작한 것도 바로 우가르테였다.

마이누는 관례처럼 공에 대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초반에 쓰러졌지만 다시 복귀하자마자 볼을 따내고 앞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그의 밀착 컨트롤과 좁은 공간에서 탈출하는 능력도 번쩍이는 장면이 있었다.

마이누가 교체된 이후 더 깊은 포지션으로 이동한 페르난데스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이었다. 마르티네스의 공격에 대한 어시스트는 기발한 후방 패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볼을 다루는 능력도 훌륭했다. 

달로의 활약

디오구 달로는 전진과 후방에서 모두 훌륭한 활약을 펼친 또 다른 선수다. 리버풀 스타 살라는 포르투갈 출신 달로가 왼쪽 윙백에서 상대할 때 침묵했다. 

달로는 전반 중반에 살라를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심장이 두근거릴 수도 있었지만 잘 대처했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을 위험은 전혀 없었다.

그는 여러 차례 전진하며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치며 페이스를 유지했고, 전반전에는 아마드에게 어시스트를 공급할 뻔했지만 아마드가 헤딩을 잘못했다. 후반전에는 버질 판 다이크의 슈팅을 잘 막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