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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골키퍼의 표본, 라덱 비텍

오스트리아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친 라덱 비텍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체코 U-20 대표 골키퍼인 그는 유소년 아카데미 내 후배 골키퍼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비텍은 2024/25 시즌 동안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바이스 린츠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으며, 팀은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그는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로젠보리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인상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경기당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던 당시의 폼을 재현했다. 그의 잠재력이 다시금 빛난 순간이었다.

아카데미 수석 골키퍼 코치인 토미 리는 21세의 비텍이 보여주는 꾸준한 태도와 매일의 노력이 그가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라고 확신한다.
라덱 비텍
“라덱은 오스트리아에서 정말 훌륭하게 활약했습니다,”
리 코치는 말했다. “시즌 초반에 부상을 입었지만 빠르게 회복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곳에서 정말 값진 경험을 쌓았죠.

“우리는 종종 라덱을 아카데미의 어린 골키퍼들에게 모범적인 예시로 보여줍니다. 그는 유나이티드가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선수입니다.

“영양 관리, 웨이트 트레이닝, 분석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프로 정신을 보여주고 있고, 저는 그것이 그를 최고 수준까지 이끌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덱은 재능 있는 선수입니다. 그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해요. 신장도 약 198cm로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라덱처럼 되기’가 하나의 과제가 될 겁니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을 따라 하고, 그 이상을 해내는 것이죠. 그는 정말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비텍은 임대 종료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던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모든 경기, 모든 순간이 소중했고,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응원은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겁니다.

“우리는 함께 멋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라이벌 LASK 린츠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클럽 역사상 두 번째 분데스리가 시즌에서 상위 6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죠. 그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한편, 매년 그렇듯 이번 여름에도 유소년 팀의 골키퍼 구성이 바뀔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상위 연령대로 승격하는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클럽은 후베르트 그라치크, 톰 마일스, 톰 우스터가 맨유를 떠나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리 코치는 맨유 골키퍼 육성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게 우리의 계획입니다. 맨유 내 젊은 골키퍼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하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힘을 합친다면 최고의 골키퍼를, 최고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맨유 차세대 1번 골키퍼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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