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퍼거슨 감독의 첫 경기 35주년

월요일 08 11월 2021 13:15

오늘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른지 35년되는 날이다.

맨유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로 패배해 론 앳킨슨 감독이 경질되고 퍼거슨 감독 체제로 맞은 새 시대에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애버딘의 지역 신문은 퍼거슨 감독이 맨유로 간 것에 대해 "어떤 표현이 됐든 그를 향한 묘사에 '평범'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피터 반스
마틴 에드워즈 회장은 바비 찰턴 경기에게 "맨유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좋은 선임"이라고 말했고, 심상치 않은 시대의 서곡이 열렸다. 

맨유는 퍼거슨 데뷔전에 초반에 고전했다. 나중에 리버풀 선수다 될 존 알드리지와 레이 휴튼을 막기 위해 그레미 호그가 절실하게 뛰었다. 하지만, 알드리지가 전반 16분 아일랜드의 동료 선수 케빈 모란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또 다른 알드리지의 슈팅은 무산됐다. 케빈 브록이 호튼의 깊은 크로스를 받았고, 닐 슬래터가 전반 종료 11분을 남기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신문은 퍼거슨의 맨유가 "망설였다"고 표현했다.  비록 프랭크 스테이플턴이 바를 강타했고 클레이튼 블랙모어가 경기 막판 슈팅을 했지만, 원정팀이었던 맨유는 오후 내내 단 하나의 유효 슈팅만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언론의 영향 및 옥스포드의 경기장에 대해 지적했다. 

"언론들 많은 관심과 카메라맨들을 위에 두고 경기한 분위기는 악몽 같았다. 이런 분위기에 실망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0으로 끌려갔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아마도 그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더 타이트했고, 잘 하고 싶어했다."
피터 데이븐포트
훗날 알렉스 경이 될 퍼거슨 감독은 1990년에 첫 우승컵인 FA컵을 든 이후 시즌에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우승을 이룬다.

매너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12명의 선수들 중에서 오직 블랙모어만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FA컵 결승전 재경기 리플레이 승리에 대체적으로 관여했다. 

한편 알드리지는 이미 맨유와 경기 직전에 옥스퍼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몇 달 후 리버풀로 이적료 75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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