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더르 에레라

에레라, 맨유를 떠나며

토요일 11 5월 2019 12:40

안더르 에레라가 5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한 시간을 뒤로하고 떠난다. 인터뷰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에라라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고 밝혔다. 2014년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에서 맨유에 합류한 후 189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되는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어쩌면 작별 인사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에레라와의 마지막 인터뷰를 소개한다.

팬들에게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맞다. 솔직히 슬픈 순간이다. 지난 5년 동안 이 클럽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누렸다. 이제 팀을 떠나고,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아닐 것이다. 팬들에게 정말 믿기지 않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고맙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줬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언제나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에레라
"인생에서 가끔은 다른 결정을 해야 할 시기도 있다. 슬퍼지기는 싫다.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모든 것에 말이다. 이 클럽을 위해 뛰는 것은 영광이었고, 매 순간 자랑스러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매 순간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때 자랑스러웠다. 클럽의 일원으로 전세계를 누볐다. 맨유의 선수라면 영원한 맨유의 선수다. 특별한 일이다. 팬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런 거대하고 위대한 클럽을 떠날 때 어쩌면 팬들이 잃는 것 보다 많은 것을 잃을 때가 있다. 솔직히 나는 맨유의 팬으로 태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언제나 맨유일 것이다"

"팬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모둔 맨유 팬 개개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원을 보내줬다. 나도 역시 맨유라는 이름에 맞게 커뮤니티와 가깝게 지내도록 노력했다. 언젠가 다시 이 도시로 돌아오게 된다면 여전히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팬들을 보고 싶다"
이곳에서 5년을 보냈다. 어떻게 돌아보나?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200경기 가까이 이 클럽에서 뛰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내가 절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일들도 많았다.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스톡홀름에서 유럽 챔피언이 되기도 했고(2017년)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2016년), 리그컵도 마찬가지다(2017년). 커뮤니티실드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우승(2016년)을 차지한 것도 기억난다. 모두 기억에서 잊혀질 수 없는 일들이다."

"경기를 뛰면서 팬들은 나에게 내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작가하게 했다. 수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이 클럽을 위해 뛸 때에는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그러면 팬은 사랑을 줄 것이다. 쉽지 않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도 있다. 승리도 있지만 패배도 있다. 팀을 떠나며 매우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바쳤고, 팬들이 알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안더르 에레라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많다. 하지만 몇 경기를 꼽자면 스톡홀름에서 아약스와 맞붙었을 당시다. 당시의 승리는 대단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승리는 언제나 쉽지가 않다.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중요한 트로피다. 안필드에서 승리 역시 마찬가지다. 트로피는 아니지만 팬들에게는 특별한 승리다. 분위기도 대단했고, 안필드 한 켠을 가득 채운 맨유 팬들도 대단했다. 내가 득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승리를 축하할 수 있던 것은 대단했다"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나눌 계획인가?
"물론이다. 언제나 이 클럽은 특별하다. 다른 클럽에서 내가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역사의 일부분이다. 다른 곳과 비교하기는 싫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고 특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한 번 되면 영원히 맨유의 선수다. ���곳에서 만든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경험한 많은 지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모든 코칭스태프 개개인에게도 말이다. 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스페인의 친구들도 잊지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인생 내내 할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좋은 사람들로 인해 더욱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에레라
일요일 경기에서 팬들에게 어쩌면 작별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슴 벅찬 순간이 될 것 같다. 힘든 순간일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 팀을 위해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께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살았다. 팬들로 인해 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잊지 못할 것이다. 팬들이 내 이름이 담긴 노래를 부를 때에는 정말 특별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도, 원정을 가서도 팬들의 노래는 계속됐다. 이 팀을 떠나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떠난다. 나의 모든 것을,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바쳤기 때문이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