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의 영입 뒷 이야기

레프트백과 윙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 레온은 주말 동안 올여름 두 번째 영입으로 공식 발표됐다.

세로 포르테뇨 소속으로 활약하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고, 클럽 역사상 첫 파라과이 출신 선수가 될 전망이다.

콜로니아 이과수에서 태어난 그는 아홉 형제 중 막내다. 그의 어머니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헝겊을 돌돌 말아 만든 공으로 축구를 했다"며, "아들이 다섯 살 때부터 세로 포르테뇨에서 뛸 거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레온은 그 꿈을 13세에 현실로 만들었다. 주로 수비수로 뛰면서도 유소년 팀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프로 데뷔전에서는 아멜리아노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정말로 골을 넣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경기 후 밝힌 그는 헤더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피지컬이 뛰어난 이 다재다능한 수비수는 세로 포르테뇨 1군에서 이미 33경기를 소화했고, 올해 초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도 9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대회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세로 포르테뇨의 마놀로 히메네스 감독은 레온이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를 롤모델로 언급한 것에 대해 “언젠가 마르셀루처럼 훌륭한 커리어를 쌓기를 바란다”며 “만약 맨유에 합류한다면, 올드 트라포드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와 같은 경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맨체스터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레온은 명확한 포부와 잠재력을 지닌 흥미로운 영입 자원이다.

디에고 레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