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스토니

케이시 스토니 감독의 첫 번째 인터뷰

금요일 08 6월 2018 14: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성 축구팀의 초대 감독, 케이시 스토니 감독이 자신의 감독 부임과, 여자 축구의 중요성에 대해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입니다. 그런 팀에서 새로운 여성 팀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팀을 만들고, 철학을 쌓는 일은 너무나 흥미진진한 제안이고 기회였습니다.

필 네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을 떠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저에게는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필 네빌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그와 함께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맨유 팀을 맡는 기회에 용기를 주었습니다. 맨유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고, 얼마나 환상적인 기회인지도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18년간 축구를 하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갈 시기라고 생각했고,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위대한 클럽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시 스토니 감독
새롭게 만들어진 팀을 이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자신만의 방식대로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고, 창조하고 팀을 모으고, 코치를 구성하는 모든 일들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입니다. 진심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여성 축구의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쌓은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나요?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18년간 대표팀 생활을 했습니다. 다양한 클럽에서 다양한 감독과 코치에게 배웠습니다. 코치로는 17년간 생활했습니다. 직업이 있어야 했고, 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고,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도 했습니다.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감독으로서의 생활에 적용할 것입니다.
 
케이시 스토니 감독
지금까지 맨유의 여자 선수들은 유소년 단계에서 프로로 가기 위해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성 프로팀이 생겼고, 이제 팀을 떠나지 않아도 됩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재능있는 선수들을 잃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이 걸어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습니다. 10세, 12세, 14세 이하 선수들이 성인 선수로 자라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들에게 자신이 갈 길이 보이는 것은 믿음을 줄 수도 있는 일 입니다. 기회이고, 성취를 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10세 이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10년 후에는 맨유의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거대한 클럽이 여성팀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정말 거대한 의미입니다. 제가 감독직을 맡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맨유는 모든 것을 옳은 방식으로 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팀이 여자 축구에 투자를 한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전체 여자축구의 판도를 바꿀 기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 상업적으로, 마케팅적으로 거대한 브랜드인 클럽이 말이죠.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자 축구단이 펼칠 앞으로의 여정이 정말 대단할 것입니다.
 
케이시 스토니 감독
여성팀의 성인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대표팀에서 장차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낼 수 있다면 저에게도 정말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나며 가졌던 마음. 그곳에서 바쳤던 모든 것을 맨유에도 바칠 것입니다.

클리프 훈련장을 베이스로 하게 됩니다. 기대되나요?
물론이죠. 데이비드 베컴 아카데미에서 일할 당시 에릭 해리슨과 함께 일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클리프 훈련장의 역사와 대단함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클리프 훈련장이 가진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꿈이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유에서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승리와 성공입니다. 제가 활약한 적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에 이제 몸을 담았습니다. 이곳에서 여성팀을 키우고, 여자축구 전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케이시 스토니 감독
맨체스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조금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금 알고 있기는 합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긴 합니다. 환상적인 도시이고, 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대한 팬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팬들이 여자 축구를 보러 온다면 정말 대단할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클럽에서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목표는 아주 어린 단계의 선수들이 꿈을 키우고 자라나 맨유에서 다시 활약하고 싶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자 축구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