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매과이어 | 너무나 슬픈 날 위로가 되는 승리

토요일 21 10월 2023 23:08

해리 맥과이어는 보비 찰턴 경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축구의 "절대적인 전설"로 묘사하며 맨유에 모든 것을 불사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았던 선수 중 한 명, 보비 찰턴이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클럽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월드컵, 유러피언컵 우승자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찰턴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존경받는 홍보대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 브러몰 레인 경기장에 보비 경을 기리는 화환을 놓고 1분간 박수를 보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선수들도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했다.
셰필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매과이어는 보비 경이 맨유 선수들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엇보다도 정말 슬픈 날이다." 매과이어는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분명히 오늘 오후에 알게되었고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보비 경은 경기 후 라커룸에 자주 오셔서 불을 밝혀주셨다. 그가 라커룸에 가져다준 아우라가 대단했다. 선수들, 스태프, 구단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이 클럽의 절대적인 전설이자 축구계의 전설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분명 기쁘지만 이것은 축구 그 이상이며 보비 경의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보비 경은 우리가 이기든 지든 항상 라커룸에 오셔서 공평하게 대해주셨다.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야 들어오는 그런 분이 아니었다. 그의 존재감은 라커룸 안에서도 느껴졌다."

"클럽 주변에서 항상 그를 볼 수 있었고, 축구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구단의 훌륭한 홍보대사였다. 우리는 물론 전 세계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축구 선수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놀라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사우스 요크셔를 찾은 맨유 원정 팬들은 경기 내내 보비 경의 이름을 외쳤으며, 특히 후반전 디오구 달롯의 감각적인 슛으로 승점 3점을 따낸 후에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달롯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보비 경과 그의 가족을 자랑스럽게 해줬다고 느꼈다.

"경기에 임할 때 우리는 분명히 조금이라도 더 그를 기리고 싶었다." 달롯이 말했다.

"보비 찰턴 경의 가족을 돕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승리를 통해 슬픈 날에 조금이나마 기쁨을 선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승리에 만족하며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이고 가족에게 드릴 수 있는 공헌이다. 우리는 유나이티드로서 한 가족이며 이런 날에는 모두 하나가 된다. 우리는 함께 고통받고 승리하면 함께 축하한다."
 
매과이어는 전 소속 클럽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서포터들이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매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조직력에 대응해 제 몫을 잘 해냈다.

센터백 매과이어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특히 전반 20분 동안은 힘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반 20분 동안은 그들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플레이 방식과 포메이션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정말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얻었고 몇 번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오늘 밤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승리였다. 이번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강팀들을 보셨을 것이다. 뉴캐슬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항상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오기 어려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쁘고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