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링 감독 첼시전 후 기자회견 전문

감독은 다음 주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베스트에 가까운 라인업을 내세운 가운데, 팀의 최신 부상 상황을 공유했다. 같은 날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주전 다수를 휴식시킨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아모링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리그 성적, 라스무스 호일룬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리그 18패째입니다. 강등당했던 1973/74 시즌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패배입니다. 오늘은 경쟁력 있는 경기였다고 하셨지만,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오늘은 생각이 좀 달라지셨나요?

“그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한 부분��니다. 이번 시즌에 대한 건 이제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승전을 준비하고, 이번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분명히 우리가 많이 어려움을 겪은 시즌이었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는 결승 준비, 그리고 다음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실점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해리 매과이어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수비에 불만을 나타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교체 타이밍이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카세미루와 메이슨 마운트, 그리고 루크 쇼 모두 결승을 대비해 교체한 것입니다. 결국 결승전을 생각한 선택이었어요. (브루노와 매과이어가) 실점 상황에서 서로에게 강하게 이야기한 건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신호입니다.”

호일룬의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셨습니까? 결승 선발 구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경기였을까요?

“만족합니다. 물론 팀 전체가 더 발전해야 하겠지만, 그가 뛰는 모습, 모든 볼을 위해 싸우는 모습은 좋았어요. 물론 많은 경합에서 밀리기도 했고, 일부는 이기기도 했죠. 동료들과의 연결성은 더 개선해야 합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고, 저는 그에게 만족합니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 더 좋은 날이 올 거예요.”

오늘 꽤 강한 스쿼드를 내보냈는데, 전체적인 스쿼드 운영에 만족하십니까?

“네, 우선은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경기 이후의 느낌이 썩 좋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이제 결승까지 5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틀은 완전한 회복, 그 사이 영상 분석을 하고, 이틀은 경기를 준비하고, 하루는 실제 경기입니다. 만약 오늘 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했다면, 마지막 경기에도 몇 명을 뺐기 때문에 거의 10일 가까이 실전을 뛰지 못하게 되는 셈이죠. 저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결승을 제대로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복 시간과 준비 시간이 충분하다면 실제로 경기를 치르면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브루노를 경기 막판에 교체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그를 빼는 건 드문 일인데, 결승을 생각한 결정이었나요?

“모든 요소가 작용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유형의 선수를 원했던 것도 있었고, 물론 결승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하시길, 아직 결승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어떤 힌트를 얻으셨습니까?

“물론 오늘 경기에서도 정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은 다른 상대, 다른 환경입니다. 선발로 나서는 것과 교체로 들어가는 것은 또 다르고요.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얻은 정보는 있지만, 결승에서 어떤 11명으로 시작할지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막판 아마드가 약간의 문제를 겪는 모습이 있었는데, 선수들 몸 상태는 괜찮습니까?

“네. 드레싱룸에서 봤을 때는 모든 선수가 몸 상태가 괜찮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