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자신감을 얻은 아모링 감독

일요일 17 8월 2025 20:15

후벵 아모링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어떤 상대와 맞서도 이길 수 있는 자질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충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수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여름 새 영입 선수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나란히 공식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었다.

전반 15분이 채 되지 않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헤더가 결승골이 되었지만, 맨유는 이후 경기 내내 압박을 가했고 다비드 라야의 수차례 선방에도 불구하고 파트릭 치나제크페레 도르구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링 감독은 팀의 경기력, 골키퍼 상황, 결장한 라스무스 호일룬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아래는 아모링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후벵, 그 실점 장면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알타이 바인디르가 갇힌 듯 빠져나오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장면은 직접 보셨을 겁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많은 것이 허용됩니다. 우리도 똑같이 해야겠죠. 하지만 그렇게 골키퍼를 밀 때는 손을 써서 공을 잡아야지, 선수를 밀거나 공을 그냥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하지만 어쨌든 규칙이 그렇게 허용된다면 우리도 똑같이 해야겠죠.”

그 순간 바인디르가 달리 행동했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아니요, 아닙니다. 제가 말한 건 그 순간에는 선수를 밀거나 공을 잡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는 공을 잡으려 했지만 동시에 밀려서 자기 힘으로 막을 수 없었던 거죠.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우리도 똑같이 해야 합니다.”
혹시 바인디르가 아닌 톰 히튼을 선발로 고려하지는 않으셨나요? 바인디르가 비슷한 실점을 몇 번 했기 때문에요.

“왜요?”

많은 사람들이 톰이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많고 더 나은 골키퍼라고 말할 수도 있어서요.

“하지만 그가 언제 이런 골을 내줬나요?”

지난 시즌 토트넘전이요.

“그땐 VAR이 없었죠. VAR이 있었다면 파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 경기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다음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울브스전이요?

“아니요, 아니요. 울브스전 말고요.”

아스널전인가요?

“그다음 알타이가 뛴 경기요, 아스널전이었죠. 그 경기에서 누가 페널티를 막았습니까? 누가 경기를 지켜냈습니까?”

하지만 그건 페널티였잖아요.

“아니요, 아니요. 페널티 전에요. 그 경기를 기억 못 하시나요? 저는 기억합니다.”

네, 그는 페널티를 막았죠.

“그 경기에서 알타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잘했습니다. 저는 모든 걸 고려한 뒤 둘 중 한 명을 선택했고, 알타이를 택했습니다.”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력 자체는 선수들의 발전과 긍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가 더 잘했고 더 나은 팀이었지만 경기는 졌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노력에는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안드레 오나나를 스쿼드에서 제외하셨는데, 혹시 새 골키퍼를 찾고 계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고개를 저으며) 무슨 말씀이신지요?”
그러면 새 골키퍼를 찾는 건 아니신가요?

“아니요, 아니요. 저는 오나나를 스쿼드에서 제외한 게 아닙니다. 다른 두 명도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오나나가 훈련을 딱 일주일밖에 하지 못했고, 경기도 뛰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주는 겁니다. 톰과 알타이는 프리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좀 더 넓은 질문을 드리면, 세 명의 골키퍼에 대해 전혀 걱정이 없으신 건가요? 이번 시즌 이 셋이 그대로 가는 건가요?

“오늘 우리가 보여줬듯이 프리미어리그 어떤 경기든 이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스널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수들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면 다시 묻겠습니다. 세 명의 골키퍼 모두 만족하십니까?

“네, 세 명의 골키퍼 모두 만족합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오늘 결장했는데, 이게 구단이 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단지 포지션 경쟁입니다.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고, 선수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죠. 라스무스는 베냐민 세슈코와 비슷한 특성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선택이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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