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의 경기 장면

오슬로 원정에서 배운 다섯 가지

토요일 30 7월 2022 15: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프리시즌 경기 첫 패배다.

선수단은 경기 후 맨체스터로 복귀해 올 여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인 라요 바예카노전을 준비한다.

패배는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여러 좋은 장면들이 나왔다. 막판 주앙 펠리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은 분명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선수 개개인을 보면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포함해 여러 장면이 인상깊었다.
 
치열했던 경기

프리시즌은 체력을 끌어 올리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기간이다. 하지만 점점 개막을 앞두고는 경기력을 완성하는데 집중한다. 맨유는 아틀레티코라는 강팀을 맞이해 치열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날카로움을 가다듬었다.
 
친선전은 없다!

가끔 프리시즌 경기는 치열함이 덜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는 강한 스쿼드로 나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지만 아틀레티코 역시 새 시즌을 목전에 두고 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린델로프, 말라시아 역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프레드와 페르난데스도 한 걸음이라도 더 뛰기 위해 노력했다. 맥토미니는 상대와의 경합을 꺼려하지 않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모든 것을 준비 완료하려는 모습이었다.
 
에릭센과 페르난데스의 조합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북유럽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후반 앙토니 마시알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올랐다. 에릭센은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투입 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송곳같은 패스를 연결해 찬사를 받았다. 입단 발표 당시 페르난데스와의 조합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오슬로에서 페르난데스는 약간 왼쪽으로 이동했다. 둘의 조합을 조금씩 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릭센의 데뷔 순간! 동영상

에릭센의 데뷔 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에 나서는 에릭센의 순간!

매과이어를 향한 박수

모든 맨유 선수들이 오슬로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해리 매과이어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한 박수는 더욱 특별했다. 후반 15분을 남기고 에릭센의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는 거의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강한 경합과 멋진 패스였다. 수비적으로는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의 투입 이후 집중력을 선보였다.
 
프리시즌은 결과보다 과정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결과를 향해 달려가지 않았다. 전체적인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점유율, 기회 창출, 슈팅 등의 정교함을 주문했다. 리버풀과의 첫 경기에서 4-0 승리를 한 후 프리시즌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오슬로에서의 승부 역시 새 시즌을 향한 워밍업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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