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박지성 | 보비 찰턴 경을 생각하며

일요일 29 10월 2023 14:40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드 트라포드를 찾았다. 현역 시절 함께 했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보비 찰턴 경을 추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191번째 더비가 펼쳐진 올드 트라포드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맨유에서 수 많은 영광을 함께 만들고 기쁨을 나눈 에브라와 박지성이었다.

경기 전 올드 트라포드에 나타난 둘은 팬들과 함께 교감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박지성과 에브라 | 보비 찰턴 경을 기억하며 동영상

박지성과 에브라 | 보비 찰턴 경을 기억하며

올드 트라포드를 찾은 박지성과 에브라, 보비 찰턴 경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영어)

박지성과 에브라가 올드 트라포드를 찾는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다. 각자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친정' 맨유를 찾아 응원했다.

후배들을 찾아 응원하는 것도 이들의 방문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지만, 작고한 보비 찰턴 경을 향해 마음을 나눈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맨유의 레전드인 보비 찰턴 경은 지난 주 토요일 우리 곁을 떠났다.

에브라와 박지성이 함께 뛰던 시절, 보비 찰턴 경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이들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수 많은 우승컵을 품에 안는 현장을 지켜봤다.
 
에브라는 "보비 찰턴 경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줬다. 매번 그와 대화를 나눌 때 마다 많은 것을 배웠다. 뮌헨 참사에서 살아남은 일원이기도 했다. 나에게 정말 특별한 분이다."라며

"내가 처음 맨유에 입단했을 당시 나는 내가 어떤 팀을 위해 뛰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후 맨유의 역사에 대해 읽고, 영상을 보고 배우고 또 보비 찰턴 경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매번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때 마다 위대한 역사가 함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에브라는 "박지성이 질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박지성이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드레싱 룸에서 보비 찰턴 경이 나를 불러서 "정말 잘 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에브라를)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그런 말씀을 해 주셨다."고 했다
 
박지성은 "오늘 이곳에 와서 영광이다. 오늘은 너무나 감정적인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구단에도 너무나 중요한 날이다. 나에게 보비 찰턴 경은 나에게 잉글랜드와 같았다. 언제나 나라를 생각하면 어떤 선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보비 찰턴 경은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그가 뛰었던 영상, 월드컵에서의 활약 등을 볼 수 있었다"고 보비 찰턴 경을 회상했다.

또한 박지성은 "매 경기가 끝나면 그와 악수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그래서 너무나 슬프다. 우리가 함께 그를 생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보비 찰턴 경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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